
긴 장마가 끝났음에도 길옆의 물이 도로로 흘러들어 시급한 복구가 요구되고 있다.
긴 장마가 끝난 지난 16일 수한면 광촌리에 소재한 인우원 고개를 넘어 교암리 방향 내리막길 도로위에 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리막길 도로 우축 비탈진 밭에서 흐르는 물은 길 옆 배수로 로 흐르지 않고 도로 중앙으로 흘러들어 길 위를 가로질러 70~80m길이의 도로를 적시고 있다.
이 때문에 길을 지나던 차량은 길에 흘러들어온 흙탕물이 튀어 올라 깜짝 놀라며 급 브래이크를 잡기도 하고, 앞 유리에 튀어 오오른 고인 물을 부러쉬를 돌려 닦아낸다.
자세히 살펴보니 배수로가 흙에 묻힌 것인지 아니면 설계 자체가 길 높이와 똑같았는지를 알기가 어려웠다.
길가 배수로가 길 높이와 갔거나 심지어 도로보다 높은 곳도 눈에 띄었다. 배수로는 도로보다 적어도 20cm는 깊어야 비가 내려도 길에 내린 빗물이 배수로로 흘어간다.
장마가 끝났음에도 관리가 안 되면 비가 쏟아지는 장마에는 도로가 아닌 하천이 아닌지 의심된다.
이를 지켜본 한 주민은 “밭일을 하려고 경운기를 끌고 가다보면 차가 지나며 물을 확 튀기고 간다”면서 “어서 빨리 물이 길옆 배수로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배수로의 물이 도로 위를 지금처럼 흘러 겨울이 된다면 도로는 빙판이 되어 큰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신속한 대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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