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을 빛내는 운봉 박영덕 각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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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을 빛내는 운봉 박영덕 각자장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0.08.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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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무형문화재인 운봉 박영덕 각자장이 서각 작품을 만들고 있다.
충북무형문화재인 운봉 박영덕 각자장이 서각 작품을 만들고 있다.

 충청북도무형문화재 제28호인 운봉 박영덕 각자장이 후진양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긴 장마와 폭우로 보은 군민들을 긴장 시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8일, 수해를 살피며 보은읍을 돌아 속리산을 가기위해 말티재로 향하던 중 장안면 속리산로127에 있는 운봉서각공방을 찾았다.
  박 각자장은 쏟아지는 비에도 젊은이들과 함께 전통목재를 열심히 깎고 다듬느라 누가 왔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박 각자장은 충북에서 가장 젊은 인간문화재로 현판, 책판류, 능화판, 전문 각수, 목판류를 창작하고 있으며 복원 및 수리를 잘 하고 있다고 정평이 나있다.
  운봉 박영덕 각자장의 손은 인고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반창고가 더덕더덕 붙어있는 손가락 마디마디를 통해 온 정기가 서판으로 흘러들고 있었다.
 박 각자장은 “혜원, 지원, 성원 삼남매가 저를 이어 인간문화재가 되겠다고 열심히 배우고 있다”면서 “다른 일은 마다하고 같은 일을 하겠다니 막을 수가 없다”며 자녀를 꺾을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을 보였다.
 첫째 혜원은 이미 문화재 수리기능자로 (칠공 7028)훈민정음 안동본 복각사업 보조각수로 참여한바있으며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 둘째 지원은 안동대학민속학과 규장각 책판 문화재 인출사업 참여했으며 다수의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셋째 성원은 전통문화대학교미술공예작품 (각자)우수상, 특선 등을 차지한데 이어 각종 문화대전에도 작품을 출시해 특선을 비롯한 등 많은 수상을 거머쥐는 등 기능인의 가문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박영덕 각자장은 “우리 삼 남매는 서로 밀고 당겨주며 우애 있게 열심히 배우고 익혀 아버지보다 더 훌륭한 대한민국 기능보유자, 인간문화재가 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러한 2세들이 있어 보은군 앞날에 꿈과 희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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