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비와 돌풍에, 날아간 지붕, 쓰러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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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비와 돌풍에, 날아간 지붕, 쓰러진 나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7.30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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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적십자회원들, 봉사로 상처 치유

 

 지난 24일 산외면에 쏟아진 비와 돌풍으로 인해 장갑1리 최주현(69)씨의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 주변의 낙엽송이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연일 이어진 호우로 지붕이 날아감에 따라 집안으로 비가 들이치는 최 씨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지붕이 날아간 다음날인 25일, 장갑1리 주민들은 물론 산외면발전회(회장 윤병국), 산외면적십자봉사회(회장 서명희), 산외면자율방재단(단장 윤병재) 등 각 단체에서 십 수명이 즉각 현장으로 달려와 지원에 나섰으며 산외조경(대표 김영우)에서 크레인을 지원해 날아간 지붕 대신 방수비닐을 씌우는 등 응급조치를 마쳤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 씨의 고통 해결을 위해 지난 26일(일) 적십자봉사회보은지구협의회(회장 최종호)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뻗쳤다.
 잦은 비와 주택의 돌풍피해로 농사일이 늦어진 최 씨의 보은읍 학림1구 비닐하우스를 40여명의 적십자봉사회원 찾아 1,600여㎡ 면적에 재배하고 있는 상추의 웃자란 잎을 따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산외면자율방재단 윤병재 단장은 “재난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남의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단숨에 달려와 준 고마운 분들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돌풍 피해자인 최주현씨는 “평생 수해와 태풍피해 현장을 살펴봤지만 내가 이런 피해를 입을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며 “빗속에서도 저의 집을 찾아 고통을 해결해준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 은혜는 어떻게 갚아야 할지 걱정”이라고 진정어린 감사를 표했다.
 돌풍은 회인면 눌곡리 도로변에서도 발생해 7그루의 가로수가 쓰러졌다. 인적 물적 피해는 없었으나 긴급 복구 작업을 하는 50여 분 동안 주민들은 차량 운행 통제의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한편, 지난 22일~23일까지 보은군 전체 117.9mm로 평균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산외면에는 돌풍과 더불어 126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쏟아지는 비와 강풍을 못 이기고 날아간 산외면 장갑리 최주현씨의 집 지붕에 주민들이 방수비닐을 씌우고 있다.
쏟아지는 비와 강풍을 못 이기고 날아간 산외면 장갑리 최주현씨의 집 지붕에 주민들이 방수비닐을 씌우고 있다.

 

최주현씨의 집 근처 길 옆 산에 심겨진 낙엽송  몇 그루가 돌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져있다.
최주현씨의 집 근처 길 옆 산에 심겨진 낙엽송 몇 그루가 돌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져있다.

 

장안면 서원리 비룡저수지 하류의 삼가천의 물이 급물살을 일으키며 흐르고 있다.
장안면 서원리 비룡저수지 하류의 삼가천의 물이 급물살을 일으키며 내려가고 있다.

 

속리산면 백현리 앞 하천도 속리산으로부터 내려온  물이 흐르고 있다.
속리산면 백현리 앞 하천도 속리산으로부터 내려온 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산외면 오대리 인근 달천에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산외면 오대리 인근 달천에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

 

적십자봉사회 보은지구협의회 회원들이 돌풍피해를 입은 최주현씨의 상추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상추 초잎 제거작업을 펼치고 있다.
적십자봉사회 보은지구협의회 회원들이 돌풍피해를 입은 최주현씨의 상추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상추 초잎 제거작업을 펼치고 있다.

 

비와 돌풍을 못이기고 도로에 쓰러진 나무사이로 승용차가 지나고 있다.
비와 돌풍을 못이기고 도로에 쓰러진 나무사이로 승용차가 지나고 있다.

 

돌풍을 못이기고 쓰러진 가로수가 회인면 눌곡리앞  도로를 가로 지르고 있다.
돌풍을 못이기고 쓰러진 가로수가 회인면 눌곡리앞 도로를 가로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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