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응선 전 보은군의장이 “전반기 의장의 중책을 마감하면서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직접 쓴 손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알렸다.
김응선 보은군의원은 6월 31일 손편지에서 “2년 전 의장 당선 인사말을 통해 역대 선배의원들께서 쌓아 오신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의원님들과 뜻을 모아 의회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군민의 뜻과 의사를 받드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임기동안 그 약속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려 부단히 노력하였으나 뒤를 돌아보니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부끄러울 따름이나 큰 대과없이 물러나게 되어 한편 다행스럽기도 하다”고 지난 2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제 의사봉을 내려놓고 일반 평의원으로 돌아가지만 보은군 의정사에 작은 족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기며 보은군의회의 슬로건인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저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심경을 적었다.
이어 “보은군의회 첫 문이 열린 이래 30년째를 맞이하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애정 어린 손길로 주민자치가 날로 발전하고 있으나 갈 길이 먼 것 또한 현실”이라며 “집행기관인 행정과 의회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참여 속에 사랑의 채찍을 자주 보내주셔야 지역발전과 함께 의회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는 “후반기 의장단에게도 더 큰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응선 의원은 2010년 40대의 나이에 6대 보은군의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초선부터 집행부 저격수로 당찬 의정활동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지만 2014년 지방선거에서 고은자.하유정 두 전직 여성의원 파워에 막혀 재선에 실패했다. 이후 절치부심 2018년 재기에 성공, 재선 의원으로 8대 보은군의회 상반기 의장으로 명함을 올렸다. 김응선 의원은 민주당 보은군수 차기 주자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