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과 상임위장 선출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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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과 상임위장 선출을 축하하며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7.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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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회(의장 구상회)가 의장단과 원 구성을 마치고 후반기 임기를 본격 시작했다. 지난주 제8대 보은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구상회 의원, 부의장에 윤석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어진 상임위장 선출에서는 행정운영위원장에 최부림 의원, 산업경제위원장에 김응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떠맡는 대신 상임위원장 두 자리는 미래통합당에게 배분됐다. 6대와 7대 그리고 8대 전반기 때 다수당이 독식하다시피 했던 4석을 민주당과 통합당이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의장단이 간판이라면 상임위는 의정활동의 중추가 된다. 이런 의미에서 어느 한 당의 독주가 아닌 자리안배를 한 보은군의회 하반기는 보다 발전적이며 합리적 운영이 기대된다.
구상회 의장은 통합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민주당 의원 5명(단독 선출) 전원으로부터 몰표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구 의장은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윤석영 부의장도 민주당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부의장에 당선됐다. 윤 부의장은 “보은군의회가 좀 더 협치하고 더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장단 및 상임위장 선출을 놓고 양분된 보은군의회 사정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읽힌다.
김응철 산업경제위원장과 최부림 행정위원장은 보은군의원 8명 중 6명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냈다. 민주당에서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의장단 선출과 다르게 민주당 의원들의 표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은군의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장 선출은 어찌 보면 다수당인 민주당내 경선의 연장선 속에 치러진 선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설하고 보은군 의장단과 상임위장 선출은 타 지역과 달리 충돌이나 잡음 없이 잘 끝났다. 부의장 자리 대신 상임위장 두석 카드를 받은 통합당 의원들이나 전례를 깨고 상임위장 두석을 몽땅 건넨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정치는 현실이다. 앞선 의회에서도 다수당이 자리를 독차지했듯 세력이 있어야 힘을 쓸 수 있다. 게다가 보은군은 군수의 소속 정당과 의회의 다수당이 다른 보은판 이른바 ‘여소야대’ 형국이다. 의회의 협조, 특히 다수당 의원들의 도움 없인 원활한 군정은 쉽지 않다. 의회와 집행부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또 당의 처사에 치중하기보다 보은 발전을 위해 소통하며 적절한 조화를 이뤄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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