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교사 1리 마을회관 뒤편에 멧돼지가 출몰해 애써 가꿔 놓은 고구마밭 200여평이 엉망이 됐다(사진). 특히 이 지역은 주민들이 등산로로 이용하는 태봉산이 있어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일 보은유해야생동물 특별기동대에 멧돼지 포획을 부탁한 한 주민은 “지난 6일과 7일 이틀 연속 멧돼지가 나타나 고구마밭을 초토화시켰다. 주변에는 고구마와 옥수수를 심은 농가들이 많기 때문에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이 주민은 멧돼지 발자국으로 봐 큰 놈 1마리가 오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보은유해야생동물 특별기동대(대장 박대호)는 7일부터 멧돼지 포획 작업에 들어가 8일 200근 짜리 수컷 1마리를 포획했다. 보은군은 지난해부터 유해야생동물 특별기동대를 전국 최초로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7개조 21명이 활동하고 있다.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군청 환경과나 특별기동대에 신고하면 곧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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