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캐버스 운행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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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캐버스 운행중단 위기
  • 보은신문
  • 승인 199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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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발 묶으면 군도 고통분담해야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 할 위기에 처해있다. 보은교통은 운행중인 9개노선에 대해 12일부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보은군에 신청 한 것으로 알려져 적자운영으로 파산위기에 몰린 것으로 추정, 시내버스 운영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여년간 공익사업자로서 주민의 발이 되어 온 보은교통은 경로 승차권의 폐지, 유류비의 급상승등으로 인하여 운영난을 겪어오다 2개월째 직원월급을 지급치 못하는 등 운영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축소운영 차원에서 9개노선을 폐지하겠다고 신청했다.

노선폐지와 아울러 지난 95·6년도에 지원받은 공영버스까지 군에 반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농촌지역의 최일선 교통수단으로 많은 기여를 해온 시내버스 살리기에 자치단체를 비롯한 각 관련기관에서 고통분담차원의 대안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보은교통은 군수·도지사의 개선 명령구간이 관기∼소여, 회남∼법수, 회인∼쌍암, 장내∼삼가, 상판∼북암, 동정∼장선, 보은∼장곡, 산대∼오대, 아곡∼세촌, 수정∼선곡 구간을 폐지하겠다고 신청했는데 위구간외에도 앞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점차 축소운영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려져 추후 시내 버스 운행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는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시내버스 19대와 공영버스 3대를 운행하고 있고 기사 29명을 비롯한 직원 48명에 대한 인건비와 운영비로 월평균 1억2천여만원, 년간 14억원의 지출요인이 있는데 반해 수입금은 지난해 12억7천8백51만원에 불과 약 2억원의 적자를 내냈으며 올들어서는 매달 3천만원의 적자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록 사기업체지만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제공차원에서 공익사업체로 운영해온 보은교통은 외적으로는 사회현상으로 인해 점차 감소하는 농촌인구와 시외직행버스의 정류소 증설, 내적으로는 종업원으급료인상과 유류대의 과다인상, 과중한 보험요율에 따른 보험료의 증가 등 제반여건의 악화로인한 경영의 어려움이 누적되어 있다.

더구나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운행중인 노선이 개선명령에 의거 사전운행하는 노선이라는 이유로 벽지노선에 대한 보조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충북지사 및 군수로부터 개선명령을 받고 운행하는 노선을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보은교통 관계자에 따르면, 「도와 군에 여러차례 어려움을 호소하고 적자보존을 요구한바 있으며 94년 5백만원, 95년에 1천마원, 96년에 2천만원을 군으로부터 비수익 노선에 대한 손실보상금으로 보전 받았지만 지속되는 적자누적의 증가로 최근들어 대출도 못받아 사채까지 빌어 쓰고있는 실정이다」고 말해 경영상태가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각 농어촌버스가 운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괴산시내버스가 지난 4월20일자로 운행을 지역의 공동관심사로 부각 대안마련에 심도 있는 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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