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속리산 집라인·모노레인 민간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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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속리산 집라인·모노레인 민간임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6.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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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사용료 예정가 4.9억원대
입찰공고에 참가자 없어 유찰
재공고 통해 임대사업자 모집
속리산 말티재 인근에 개설된 구름다리. 군은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해 조성되고 있는 보은군의 하강레포츠와 모노레일을 민간 임대 형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속리산 말티재 인근에 개설된 구름다리. 군은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해 조성되고 있는 보은군의 하강레포츠와 모노레일을 민간 임대 형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해 말티재 부근에 조성되고 있는 보은군의 집라인(하강레포츠)과 모노레일이 민간 임대 형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보은군은 속리산면 갈목리 산 19-1번지 속리산 휴양관광지 내에 설치중인 집라인과 모노레일 시설을 민간에 임대키로 하고 지난 4일 ‘짚라인·모노레일 사용 수익허가 공개경쟁 입찰’을 공고했지만 입찰서를 제출한 사업자가 없어 유찰됐다. 군은 17일 또는 18일 재공고를 통해 입찰참가자를 모집키로 했다.
군이 밝힌 입찰 공고에 따르면 이 시설에 대한 사용·수익허가 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5년이다. 입찰참가 자격은 충북도내 사업자(법인)로 제한했다.
입찰 대상은 짚라인 8개 코스 1683m와 모노레일 866m, 캐빈 20인승 2량, 승강장 3곳, 전망대 등 쉼터 1곳이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연간사용료 입찰예정가격은 집라인 9854만8000원, 모노레일 3억9373만9000원 등 총 4억9228만7000원이다. 8개 코스 중 가장 거리가 긴 집라인은 8코스 445m이며, 가장 짧은 곳은 1코스 80m이다.
군은 지난 3일부터 입찰을 시작해 9일에는 현장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충북도내 사업자 4명이 참가했다. 군은 16일 오전 10시 개찰을 통해 ‘관광진흥법’에 따른 안전관리계획서와 운영계획서를 제출한 사업자 중에서 최고가 낙찰자를 결정할 방침이었는데 입찰참가자가 없어 임대사업자 선정이 미뤄졌다.
군관계자는 “집라인과 모노레일 운영방식을 놓고 고민 끝에 민간 위탁경영이 아닌 사업자가 보은군에 연간사용료를 지불하고 시설을 사용·수익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임대형식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은군은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속리산 말티재 주변부지 243㏊에 산악 짚 라인, 모노레일, 말티재 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종합휴양관광지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 가운데 2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11월 ‘산악 짚 라인’과 ‘구름다리’를 완공하고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여파로 지연됐다. 솔향공원에서 출발하는 모노레일은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나 오는 10월 대추축제를 앞두고는 일부 개방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산악 집라인에는 경기 가평의 8코스 2418m, 경북 문경의 9코스 1353m, 용인 6코스 1238m, 증평 5코스 1200m, 단양 2코스 980m, 충주 4코스 948m 등이 개설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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