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지킴이, 보은동헌 관리로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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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지킴이, 보은동헌 관리로 구슬땀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0.06.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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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지킴이 회원들이 옛 동헌 건물을 청소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문화재지킴이 회원들이 옛 동헌 건물을 청소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보은군문화재지킴이(회장 심광홍)회원들이 보은지역 문화재를 보호, 관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매월 둘째 주 화요일을 ‘보은문화재 정화활동의 날’로 정하고 보은군 곳곳의 문화재를 살피고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에는 회원 15명이 함께해 조선시대 보은현 청사자리인 옛 동헌건물과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점검했다.
 청사에는 꽃가루와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었고 이를 관리하고자 하는 문화재 지킴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마포걸래로 3명이 나란히 줄 맞춰 닦고 닦아도 끝이 없었다.
박진수 총무를 비롯한 회원들은 동헌을 쓸고 닦으며 “이런 문화재 건물을 9988노인일자리 사업에서 일하는 어른들 몇 분만 나오셔서 관리해주면 깨끗할 것”이라며 관리부족을 안타까워했다.
 옛 관청의 건물은 홑처마가 아닌 겹처마로 지은 건물로 원처마를 바치는 연목 석가래는 둥 굴고 그 위에 부연이라는 겹처마는 네모지고 짧은 석가래로 처마 끝을 들어 올림으로 품격을 높여 건물하나로도 당시의 위풍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입구에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헌병들이 건물을 사용하며 조선조 역대 현감들의 송덕비를 주춧돌로 사용하다 버려진 비석들 중 버려진 것도 있지만 연고가 없는 분들의 것은 유적보존의 차원에서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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