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은 못 이뤘으나 충성을 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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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은 못 이뤘으나 충성을 다 했습니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6.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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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문패달기로 우국충절 기려
이기영 부군수와 김원빈 월남전참전자회 회장,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보은군지회 이재선 회장이 권상호 참전용사의 집에 문패를 달아주고 있다.
이기영 부군수와 김원빈 월남전참전자회 회장,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보은군지회 이재선 회장이 권상호 참전용사의 집에 문패를 달아주고 있다.

 국가보훈처에서 월남전참전 유공자의 가정을 찾아 문패 달기에 나섰다.
 그 시작으로 17일 월남전참전자회 김원빈 회장과 이기영 부군수,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보은군지회 이재선 회장이 보은읍 풍취리 권상호(89세)어르신댁을 찾아 문패를 달아드리고 월남전참전자회 회원증을 전달했다.
 권 옹은 육군 중령출신으로 월남전은 물론 6.25전쟁에도 참전해 혁혁한 전공을 세운 유공자로 보은군무공수훈자회 2대 회장과 보은군월남전참전자회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인천무공훈장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령에 따른 건강이상으로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날 권 옹의 집을 찾은 것은 이러한 현실을 돌아보고 호국충절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의도도 담겨있다.
 월남전 참전용사회에서는 이번에 제작된 155명분의 문패를 군내 11개 읍.면사무소와 협조를 통해  참전용사의 가정 가정마다 걸어준다는 계획이다.
 보은군에는 지난해 말까지 280여명의 월남전참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고령과 노환을 원인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안식원 거주, 사망으로 125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이번에 명패는 155개를 제작해 6월말까지 집집마다 달아 준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월남전 참전은 1965년 3월에 시작해 1973년 11월 까지 8년 8개월간 이루어졌으며, 연인원 32만 4000명의 파병용사 중 5077명이 전사하고 1만 7060명이 중상을 입었으나 베트남 사회와 정부요직 곳곳에 월맹군 지지자가 많아 결국 패망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월남전 참전용사들은 현재의 우리사회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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