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협의회의 진정어린 사과 요구에
상태바
이장협의회의 진정어린 사과 요구에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6.11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성수 주민소환대표 “단 한 줄의 말로도 사과하지 않을 것”

서성수 보은군수주민소환운동본부 대표가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보은군이장협의회 측에 답을 했다. 지난주 보은지역의 주간신문 기고를 통해서다.
서 대표는 이 기고에서 “분명히 답한다”며 단호한 어조로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였던 나는 이장협의회에서 요구한 사과를 단 한 줄의 말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 주민소환을 하게 만든 군수가 사과할 일이다. 주민 소환 과정에서 온갖 불법적인 행태를 보인 군수와 그 측근들이 사과할 일이다. 제대로 된 이장 노릇을 하지도 못한 일부 이장들이 사과할 일”이라고 역으로 이장협의회의 사과를 요구했다.
서 대표는 또 “비록 주민소환 절차는 철회되었지만 이장협의회가 할 이야기는 우리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말이 아니라 군수에게 각성을 요구하는 말이어야 함을 알아야한다. 그들이 말한 보은군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필요한 것은 주권자인 소환운동본부의 사과가 아니라 공직자인 군수의 사과임을 주장해야 할 일”이라고 훈계했다.
서 대표는 그러면서 “보은군 이장협의회는 이번 주민 소환과 관련해서 사과해야 할 주체와 사과 받을 주체가 누구인지 똑바로 인식하기를 바란다. 이장들이 바라봐야할 곳은 제왕적 군수의 심기가 아니라 군민이고 주민의 마음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기를 바란다”고 조언을 건넸다.
이에 앞서 보은군이장협의회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소환운동본부측에 대해 “소환이 철회된 오늘 그 결과라고는 극심한 군민 갈등과 찬반으로 나뉜 상대방들에 대한 비난과 분열뿐이었다. 주민소환 추진은 많은 군민들을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고 혹평했다.
이어서 “당시 이장워크숍의 직접적인 당사자이자 군과 주민을 연결하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군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함께 노력하는 이장들에게 주민소환은 정상혁 군수 한 개인이 아닌 보은군을 대표하는 우리 모두에 대한 소환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며 주민소환운동본부측에 진정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