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특별지원 추경예산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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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회, 특별지원 추경예산안 처리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6.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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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동장 외부트랙 비가림시설 사업예산 8억 삭감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 사업비 우여곡절 속에 통과

기정 대비 229억 원 증가
보은군의회(의장 김응선)가 지난달 29일 제3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20년도 제2회 보은군 추가경정 예산안 등 총 14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은 기정 대비 229억 3817만원이 증가한 총 4633억 원으로 특히 코로나 특별지원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편성됐다. 코로나 지원 예산은 긴급재난지원사업 등 27건에 국도비 포함 129억 2300만원(군비 14억 6100만원)이 편성됐다. 2차 추경 일반회계는 기정 대비 191억 원이 증가한 4219억 원이다. 일반회계는 보조금이 128억여 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조정교부금 35억여 원,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24억여 원, 지방교부세 2억여 원, 세외수입 4718만원이 증액됐다.
특별회계는 기정 대비 37억여 원이 증가했다. 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 17억여 원을 비롯해 하수도사업 7억여 원, 수질개선 6억여 원, 상수도사업 5억여 원이 증가했다. 김응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심사보고에서 “환경, 사회복지, 지역과 도시개발을 위한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등 각 분야에서 적정하게 예산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군민의 삶의 잘 향상을 위한 예산이라 할지라도 사업의 시급성, 적정성 등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예산이 편성되었는지 세밀한 분석과 심도 있는 검토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보은군의회는 이번 2차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일반회계 세출예산안 중 공설운동장 외부트랙 비가림설치사업비 8억 원 전액을 삭감했다. 대신 나머지 예산은 원안 가결했다.
비가림설치 사업은 국도비 65%(5.2억), 군비 35%(2.8억)의 예산(2년간 총 18억)이 동반되는 사업인데 예산삭감으로 올해 8억 원, 내년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 당초예산과 지난 3월 진행된 1차 추경에서 삭감된데 이어 2차 추경에서도 셧다운 됨에 따라 국도비 반납 위기에 놓였다. 군 관계자는 “올해 중 예산 승인을 받지 못하면 관련 예산(국도비 5.2억)은 반납해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보은군 전례 상 국비가 반납된 사례는 없었다. 국비 반납 시에는 내년 받기로 한 국도비 6.5억 원도 못 받고 페널티를 받게 된다. 앞으로 국비 확보에도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를 자아냈다.
윤대성 의원도 국비가 수반된 비가림시설 예산이 삭감된데 대해 한 숨을 토해냈다. “군민 편익을 위한 사업으로 국도비를 대줘도 못쓰니 속상하다”고 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비가림시설 예산에 대해 찬반표결에 붙여 4대3으로 삭감 처리했다. 한편 우레탄 트랙이 640m 깔린 종합운동장 외부트랙은 아침.저녁 주민들 운동장소(걷기와 달리기)로 꽤 인기를 얻는 곳이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눈비오는 날에도 운동할 수 있는 비가림설치 시설이 취소됨에 따라 운동 마니아들의 서운함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짐작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올해 당초예산과 1차 추경예산에서 삭감된 바 있는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 사업 예산 16억 5000만원은 살아나 농업과 관광, 체육이 어우러진 보은군 스포츠마케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번 사업비 확보로 우선 보은읍 어암리 315-1번지 일원(현 스포츠파크 뒷산)의 부지 9만5093㎡를 편입(전체면적 13만6645㎡중 종합운동장 10만2374㎡ 축구장 14개 규모)할 계획이다.
당초 다목적운동장 전체 조성비는 185억 원으로 계상되었지만 의회 요구에 따라 89억원(국비 24.5%, 도비 28.5%, 군비 47% 비율)으로 이전보다 절반 이상 하향 조정됐다. 총사업비는 토목공사가 52억원(5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 부지매입 12억원(13%), 건축비 9.9억원(11%, 연면적 430㎡), 부대비용 안전휀스 5.6억(6%), 설계용역 4.7억(5%), 부대비용 4.7억(5%) 등에 지출될 계획이다.
다목적운동장사업은 무엇보다 구조물 건축 예산이 대폭 줄어든 게 두드러진다. 군은 야구장 기록실을 제외하곤 잔디로만 조성할 계획이다. 군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3년까지 4년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첫해인 올해 16.5억, 2021년 19.6억, 2022년 30억, 2023년 22억 원으로 연차별로 투자할 계획이다.
다목적 종합운동장(야구, 축구, 양궁, 이동식 경기장)이 준공되면 보은군 보유 체육시설에서 1일 최대 5000여명의 선수가 동시에 경기를 할 수 있다. 전국 톱클래스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을 보유하게 되는 보은군이 군민에게는 보다 넓은 생활체육공간을 제공하고 타 지역과의 스포츠마케팅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지역경제 활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군은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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