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법요식은 ‘2564년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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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법요식은 ‘2564년 만에 처음’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6.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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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개최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에서 봉축 법요식을 개최한 가운데 정도스님이 아기부처에 대한 욕불의식을 하고 있다.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에서 봉축 법요식을 개최한 가운데 정도스님이 아기부처에 대한 욕불의식을 하고 있다.

 지난 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 날’ 을 맞이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속리산 법주사가 각종 축하공연을 축소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개최했다.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에서 펼쳐진 봉축법요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박덕흠 국회의원, 김병우 교육감, 정상혁 군수, 김응선 군의장, 박재완 도의원 등 도내 주요 인사와 신도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요식은 육법 공양을 시작으로 삼귀 의례와 반야심경 봉송, 조실월서 큰스님과 대덕스님, 정도주지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의 헌향과 내빈들의 헌화, 월서대종사의 법어, 연경희 신도회장의 발원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정도 주지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모든 중생들에게 차별 없는 지혜와 자비를 베풀기 위함”이라며 “우리도 부처님처럼 고통 받는 이웃에게 자비의 온정을 베풀고 탐욕과 분노를 버리고 자비의 공덕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밝은 미래를 향해 정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는 전 세계의 인류가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지만, 봄이 오면 꽃이 피고, 비가 내리면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듯이 아픔과 불행 후에는 어두운 구름이 걷히고 밝은 햇살이 비치는 만큼  부처님오신 날을 맞이해 우리의 ㅅ원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자비와 지혜의 등불을 밝혀 달라”고 축원했다.
 이에 앞서 법주사에서는 변승연, 이재우를 비롯한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력신장을 치하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박윤수 센터장에게 지원금도 전달했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탤랜트 정동남, 현석, 가수 김국환 등 연예인과 신도회의 공연으로 부처님의 탄생을 더욱 즐겁게 했고, 오후에는 저녁예불과 불꽃놀이로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한편, 법주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민들이 고통 속에 있음을 고려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식을 1개월 연장해 이날 개최했다.
 법요식에 참여한 한 불자는 “부처님 오신 날에 마스크를 쓰고  봉축법요식을 올린 것은 부처님 오신 이후 처음”이라며 “평소 같으면 3000여명이 법요식에 오는데 금년에는 1000여명에 불과한 만큼 어서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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