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의 발언은 친일망언? 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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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군수의 발언은 친일망언? 와전?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5.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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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군수는 작년 8월 26일 보은군 이장협의회 워크숍에서 “우리가 세끼 밥도 못 먹던 가난한 시절 일본 돈 받아 산업단지를 만들었다”며 “일본은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친일 논란을 불러왔다.
이후 모진 욕을 치른 정 군수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저의 발언이 본의 아니게 일본을 두둔하는 것으로 비쳐져 이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 상처를 입은 군민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군수의 사과에도 민들레희망연대 등 시민단체는 ‘정상혁 군수 퇴진운동본부’를 결성하고 군수 퇴진을 촉구하며 주민소환을 추진했지만 유효 서명인수에 미치지 못해 주민투표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정 군수 발언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친일망언, 아베정권 두둔,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한쪽에선 “당시는 한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던 시기로 아베 정부에 대한 무조건적 규탄보다는 합리적 협력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내용임에도 군수를 친일파로 몰아갔다”고 했다. 주민소환 촉발 계기가 된 정 군수의 발언을 부분 발췌했다.

한일국교정상화 때 받은 보상금
그걸 마중물로 해서 경제개발 1차 계획, 2차 계획하는데 그 돈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박정희 대통령이 홀랑 까먹은 게 아니다. 그것을 국민들이 지금 간과하고 있다. 일본의 돈을 받아서 우리가 그 가난했던 세 끼 밥도 못 먹고, 산업시설 아무것도 없고, 구미공단 울산, 포항 산업단지 만든 것 아닌가? 그러니까 한국 발전의 기본은 5억불을 받아서 했다 이게 객관적인 평가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그때 뭐라고 했냐하면 “지난 수백년간 일본은 우리 독립을 말살하고 우리 부모형제를 살상했고 우리 재산을 착취했다. 과거만을 따진다면 일본은 우리 불구대천 원수이다. 그러나 이 각박한 국제사회에서 아무리 어제의 원수라도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위해 필요하다면 그들과 손을 잡아야 하는 것이 국리민복을 위한 현명한 대처가 아니겠나? 이렇게 국민들에게 박 대통령이 호소했던 거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실용주의자고 현실주의자였다. 역사가들이 그렇게 평가한다. 그러니까 한일국교정상화에 포함되어 있던 내용이 어떤거냐, 과거 청산하자, 호혜평등의 기본 관계를 일본과 한국이 대등한 관계로, 그 다음에 청구권 문제.어업협정...
당시 일본에 한국교포 60만 명이 살았다. 이 교민이 훨씬 더 북한을, 거류민단, 북한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거를 그 다음에 재일교포 고국방문단, 청주 안기부에 있던 박 중령이 일본에 가서, 충북대학 선배인데, 그때 들은 얘기가, 한국 영화배우 하던 사람이 동경에 가서 요정을 했다. 거기에 가서 가슴에 총을 차고 북한계 인사들을 만나서 이 박 중령이 제일 먼저 성과 낸 게 뭐냐, 재일교포 고국방문단을 끌어들이기 시작한 거다. “한국에 와 봐라” 이래서 북한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는데 그걸 되돌린 것이다.
그리고 문화재 반환문제, 일본에 있는 60만의 교포들의 지위를 어떻게 할 거냐, 직업의 차등을 두지 마라, 똑같이 일본인과 대해 달라, 이런 모든 것이 거기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게 박 대통령 한국이 주장한 게 100% 반영은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그때 얘기를 했다. “외교란 상대가 있는 것이고, 일방적인 강요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된다.” 그런 얘기를 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부탁한 게 있다. “우리는 다시 일본 침략을 당한다는 열등의식도 버려야 하지만, 당장에 우리가 큰 덕을 볼 것이라는 천박한 생각도 절대 금물이다. 앞으로 결과가 좋을지, 불행할지는 우리 자세와 각오에 달려 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차라리, 사리사욕을 앞세우면 이번에 체결된 모든 협정은 제2의 을사보호조약이 된다. 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같이 명심해야 한다.” 이렇게 박대통령이 강조를 했다. 그러니까 그걸 한번 되돌아보면 된다.

일본 사람에게 물었다
우드볼 이번에 아시아게임을 하는데 일본 사람이 왔을 때 제가 물어봤다. “일본 사람이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한일관계에”
그런데 그 사람이 얘기하는 게 참, “나도 이해를 못합니다. 나 한국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일본에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아베가 절대 극우파의 지지를 받아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저렇게 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일본의 역사에서 비판 받을 겁니다.” 그런데 그 일본 사람이 저한테 “군수님, 솔직히 제가 얘기할까요?”
“솔직히 얘기 하라고.”
“그런데 일본사람들은 한국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위안부로 그걸 한 게 한국만 한 게 아닙니다. 중국도 하고, 필리핀도 하고, 동남아에 다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 무슨 배상 해주고 그런 게 없습니다. 한국은 5억불을 줬잖아요? 그때 한일 국교정상화 할 때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일본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두 번째는, 2015년에 박근혜 대통령이 위안부에 대해서 일본 수상하고 사인하고 돈 줬잖아요. 다른 나라에 하지 않은 것을 우리는 한국에 두 번의 도움을 줬고, 이걸로 우리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일본사람 대다수는, 그런데 한국은 아니다. 계속 사과하라, 한일 국교정상화에서 돈을 준 것은 사과한 거랑 마찬가지다, 그 속에 들어있다, 일일이 다 그걸 사과하고 그건 아니다” 일본 사람들 생각이 그렇다는 거예요.
“그런데 자꾸 뭐 내놔라, 지금 뭐 어떻게 해라, 계속, 한국 대법원 판결에도 이러쿵저러쿵, 이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일본 사람들이 한국을 아끼는 사람들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 얘기를 하는 거다.
그 사람만의 얘기인지, 일본사람들 전체 의견인지 저도 모른다. “그러나 자기가.. 일본 사람들의 대다수가 한국을 싫어해서가 아니다. 그러네 자꾸 그렇게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박근혜나 박정희 대통령이 일본 수상하고 사인을 했으면 그건 지켜야 되는 거 아니냐? 그거를 무효화하고 돈 가져가라, 아니다”
“그럼 과거의 세계의 국가 대표들이 협약하면 다 그게 공인된 약속인데 그걸 안 지킨다고 그러니까 일본에서 한국은 믿을 수 없는 나라다, 이렇게 생각하게 됐다” 그런 얘기를 하는 거다.
“하여튼, 그런데 우리가 지금 동남아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보상같이.. 이런 걸 받아서 그 돈을 가지고 발전한 나라는 세계 한 곳 밖에 없다” 그런 얘기를 한다. 그러니까 1965년에 한,일 국교정상화를 할 때 한국의 GDP가 일본의 29분의 1이었다, 그런데 2018년도를 보니까 일본의 3분의 1까지 우리가 따라붙었다, 그렇게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게 있다.
그리고 한일협정 끝나고 나서 박 대통령이 마지막에 이런 얘기를 했다. 일본 국민들 엄청난 기여를 할 것이다. 그런 얘기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지금 그런다. 여기 신문에 났다. 우리가 일본 담배 안 피우고 맥주 안 먹고 일본 물건 안 팔고 안 먹고 안 사고 안 가고. 그런데 결과는 뭐냐, 우리가 일본 것을 팔아주는 것보다 일본이 한국 것을 팔아주는 게 2배라는 거다.
이것을 숙명여대 신세돈이라고 하는 교수가 발표했다. 누가 손해냐? 한국이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하는데 일본도 “우리도 한국 것 안 써!” 그러면 더블로 우리가 손해를 본다, 그런 얘기다.
자, 지나간 8월 15일에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민관련 협의회에서 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이 뭐라고 했냐, “지금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 52시간제를 보완할 탄력근로시간의 개선안, 신성장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등 투자비 지원, 원격 의료 허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어느 경제 장관, 전직 장관이 돈 안들이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규제를 없애는 것이다. 규제를 풀면 기업이 알아서 움직이고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생긴다.” 이렇게 조언을 했다.
자, 여기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우리는 강 건너 불이냐, 아니다. 그거 몇 가지 제가 말씀을 드리겠다.
미국이 25년 만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다, 이렇게 지정을 했다. 그러니까 중국이 뭐라고 하냐 하면, 미국의 위안화 절상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환율을... 인상하는 정책으로 역공을 폈다. 그러니까 미국 언론이 뭐라고 그랬냐. 이거는 무역 분쟁이 아니라, 중국이 무역전쟁을 하자고 달려드는 것이다, 미국의 기사들 신문에 다 그렇게 썼더라고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그렇게 표현했다. “세계 GDP의 40%를 차지하는 두 나라의 관세 포문을 열자 다른 나라들은 금리를 인하하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 이렇게 표현했다. “양국의 이 전쟁은 너를 죽여야지 내가 산다는 생존게임이다. 이 전쟁은 결국 무역과 제조업 경쟁을 넘어서 단순히 지금 하고 있는 무역만 가라고 하는데. 그 중에 이 사람이 초청연사로 주제발표로 이 사람이 아호가...9월 24일에 신라호텔에서 하는데 제가 보은에 와 달라고 하니까 9월 22일에 보은에 와서 23일에 보은 둘러보고 가는 걸로 일단 그랬는데 이제 정식적인 우리가 어떻게 될런지는 문서로 보냈고 연락이 올 거다.
자 그 사람이 오면 보은군청 공무원들에게 특강을 해달라고 지금 얘기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잘사는 나라, 어떻게 해서 세계적인 복지국가가 됐는가? 한번 한국 우리 공무원들에게 특강을 해달라, 제가 부탁을 했는데, 이제 메일로 주고받는데 어떻게 될는지 기다려보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은 숙명
제가 생각하는 건 일본사람이 모두가 전부가 나쁜 놈이다 이건 그런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저는 제 생각 같아서는 아베가 극우파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한국과의 관계를 나쁘게 하는데 저는 일본 가보고 깜짝 놀랐다.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일본에 안중근 숭모회가 조직되어 있다. 한국 사람이 안중근 의사를 이렇게, 그거 수십배다. 얼마나 열렬한지 몰라. 그 재판정에서 일본인 검사와 일본인 판사가 안중근 의사를 사형에 처해라, 이거 한 사람들의 그 후손들이 안중근 의사가 죽을 때 가지고 있던 그 유품을 지금 가지고 있다. 후손들에게 “이게 안중근의 유품이다. 이렇게 나라를 사랑하고 이렇게 위대한 사람이 한국사람 중에 있었다” 한번 알아보라. 일본에 있는 안중근 승모회가 엄청나다.
한국 사람보다 더 열렬히 안중근을 좋아하고 이걸 보면서 지금 일본에서 아베를 규탄하는 게 지금 데모한다. 그리고 우리가 일본 사람을 나쁘다고 매도하는 건 내 생각은 이건 제 생각이다. 그것보다 아베를 규탄하는 쪽으로 가야 된다. 그런데 언젠가는 아베는 국민들에게 지가 정치적인 야욕을 이걸 달성하기 위해서 그런 거니까 언젠가는 지탄을 받을 날이 올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일본이 아무리 한국을 지랄해도 악을 써도 한국 사람이 일본을 아무리 미워해도 숙명이다. 우리가 이웃에 이사 가서 이웃 더러우면 보따리 싸들고 이사 가면 된다. 한국 사람이 이사 갈 데 있나. 한반도 떠가지고 갈 건가. 일본이 다른 데로 이사 갈 수 있나. 없다. 숙명이다. 그러면 우리가 서로 이웃에 과거 역사는 아프지만 현재, 서로 돕고 그래서 우리의 후손들도 이웃나라로 서로 돕고 사는 게 그게 현명한 방법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나쁜 이웃이 여기 있어도 인정해줘야 된다. 설득하고 그렇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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