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실버복지관(관장 고은자)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로 구성된 ‘상록수자원봉사단’이 지난 20일, 보은군공공실버주택 주변 화단의 풀을 뽑고 쓰레기수거는 물론 유리창까지 깨끗이 정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에는 25명이 참여해 오전 10시 부터 점심식사를 해야 하는 12시까지 무려 두 시간을 마을의 공동 화단을 아름답게 가꿈으로써, 오가는 이웃들이 아름다운 꽃과 자라나는 조경수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날 활동은 화단 가꾸기에 그치지 않고 석가탄신일을 맞아 속리산 탈골암(주지 혜운스님)에서 기증한 연등을 복지관입구에 설치해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고취시키기도 했다.
이는 “성탄절이면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듯이 석가탄신일에도 연등을 설치하면 얼마나 아름답겠느냐”는 복지관 이용 어르신의 건의가 반영됐다.
고은자 관장은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종교를 떠나 걸어놓은 미니 등을 바라보시며 미소 짓는 어르신들을 보니 잘 걸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앞으로도 보은군실버복지관은 어르신들의 고충 및 민원에 항상 귀 기울이며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만족과 행복을 드리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보은군실버복지관에서는 입주 어르신을 위한 ‘생신잔치 챌린지’ ‘실버체조’ ‘한글교실(초급.중급)’ ‘손뜨개 교실’ ‘장구교실’ ‘미술교실’ ‘노래교실’ ‘시낭송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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