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종합운동장 사업비, 의회 심사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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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종합운동장 사업비, 의회 심사에 촉각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5.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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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2차 추경안에 예산편성…국도비 포함 89억원
운동장면적 축구장 14배 규모…관중석 없는 잔디구장
보은군이 다목적으로 활용할 종합운동장 조정 추진 계획을 세우고 예산편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부지.
보은군이 다목적으로 활용할 종합운동장 조정 추진 계획을 세우고 예산편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부지.

보은군이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보은군은 이달 말 예정된 2차 추경예산안 심사에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 사업 예산 16억5000만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이 사업비는 보은군의회가 ‘불요불급과 의결권 존중’을 명목으로 올 1차 추경과 지난해 말 당초예산 심사에서 예산삭감을 통해 제동을 건 사업이다. 이번엔 다목적 종합운동장 관련 예산이 보은군의회 문턱을 넘을지 보은군과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체육인들의 발길이 뚝 끊겨 시름에 젖어 있는 속리산 상가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은군은 2차 추경 심의를 앞두고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사업비 예산 16억5000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야구, 축구, 양궁대회 등 참가 선수가 수천명에 이르는 규모가 큰 전국대회 유치와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목적 종합운동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체육대회 개최 및 전지훈련 참가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체육시설과 스포츠를 통한 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해 보은군의 스포츠 산업발전 방향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진단하고자 5000만원을 투입하는 스포츠산업 용역을 의뢰했다.
군은 다목적운동장 조성사업을 위해 보은읍 어암리 315-1번지 일원(현 스포츠파크 뒷산)의 부지 9만5093㎡를 편입(전체면적 13만6645㎡중 종합운동장 10만2374㎡(축구장 14개 규모) 군유지 4만1552㎡는 이미 확보)할 계획이다.
당초 다목적운동장 전체 조성비는 185억원으로 계상되었지만 89억원(국비 24.5%, 도비 28.5%, 군비 47% 비율)으로 이전보다 절반 이상 하향 조정됐다. 총사업비 89억원은 토목공사가 52억원(5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부지매입 12억원(13%), 건축비 9.9억원(11%, 연면적 430㎡), 부대비용 안전휀스 5.6억(6%), 설계용역 4.7억(5%), 부대비용 4.7억(5%) 등이다. 무엇보다 구조물 건축 예산이 대폭 줄어든 게 눈에 띈다. 야구장 기록실을 제외하곤 잔디로만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군의 계획대로라면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첫해인 올해 16.5억, 2021년 19.6억, 2022년 30억, 2023년 22억원으로 연차별 투자할 계획이다. 군은 다목적 종합운동장(야구, 축구, 양궁, 그라운드골프가 가능한 이동식 경기장)이 준공되면 보은군 보유 체육시설에서 1일 최대 5000여명의 선수가 동시에 경기를 할 수 있고 전국 상위권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을 보유하게 되는 보은군이 스포츠마케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지역경제에 보다 활력을 창출할 것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보은군의회와 보은군은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 사업비를 둘러싸고 두 번의 예산 심사에서 보은군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보은군은 지리적, 환경적 여건에 접합한 미래투자가치 지향적 사업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반해 보은군의회는 투입대비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의회와의 소통부재 등을 이유로 관련 예산 승인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속리산관광협회를 비롯한 보은군외식업협회, 지역상인 등은 스포츠산업 육성을 통해 사계절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전천후 고장이길 바라고 있다. 속리산에서 숙박업을 하고 있는 이홍모 사장은 “체육대회나 전지훈련이 없으면 속리산 상권이 매우 힘들어진다. 속리산 뿐 아니라 보은 전체가 어렵다. 지역상권이 네트워크 식으로 다 얽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각종대회와 전지훈련이 취소되면 어떤 현상이 빚어지는지 속리산 주민들은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 특히 야구장 하나 더 만들어 리그전을 열 수만 있다면 우리지역의 경제유발 효과는 엄청나진다”고 말한다.
반면 군 예산이 체육시설에 배정되는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주민 또한 적지 않다. 다목적 종합운동장을 건립함으로써 스포츠 정책에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보은군의 계획에 보은군의회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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