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성당, 닫혔던 문 열고 미사 봉헌
상태바
보은성당, 닫혔던 문 열고 미사 봉헌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0.05.07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성당이 주일미사의 문을 열자 이를 반기는 신도들이 우산을 쓴 채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보은성당이 주일미사의 문을 열자 이를 반기는 신도들이 우산을 쓴 채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보은성당(주임신부 대건 안드레아)이 지난 3일 굳게 닫혔던 성당 문을 열고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봉헌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 22일 주일미사를 끝으로 문을 닫고 미사를 봉헌하지 못한지 두 달여 만이다.
 보은성당에서는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해 비가 많이 내리면 미사를 취소할까 망설였는데 다행이 보슬비가 내려 미사 준비를 했다”고 했다.
 
 성당에서 운행하는 주일차량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운행할 수 없는데다 비까지 내려 몇 명이나 올까 걱정을 했는데 황금연휴로 서울 인천 등 객지에서 부모님 댁에 휴가 차 온 자녀들이 성당으로 모시고와 우산을 받쳐 들고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마친 후 미사에 참여할 수 있어 많은 성도들이 미사에 참여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미사에 참여한 성도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교우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눈인사와 팔꿈치 인사로 반가움을 표하며 미사를 올렸다.

대건 안드레아(이건희)주임신부는 “다행이 보슬비가 조금씩 내려 시작은 하지만 실내에서 미사를 드리지 못하고 실 외 잔디밭에서 비 맞으며 미사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미사의 첫 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정부의 지시에 적극 동참하여 외출 자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모범적으로 함으로써 보은에는 한 사람의 코로나 환자 없는 청정 지역”이라며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계속해 “성가를 부르다 혹시 옆 사람에게 침이나 튈까 해서 당분간 성가는 부르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미사참례를 하고, 우천시는 미사가 취소 될 수도 있다”면서 “코로나 19로 인해 선종 하신 분들과 불철주야 고생하신 백의의 천사 의료봉사자들,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기를 전 국민과 함께 기도하자”고 기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