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각종 체육행사 취소로 20여억원 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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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각종 체육행사 취소로 20여억원 유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4.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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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사업 침체되면 보은경제 '막막'

 코로나바이러스여파로 각종 스포츠경기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스포츠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는 보은군발전이 커다란 난관에 봉착했다.
 보은군에서 열릴 계획이던 각종 스포츠 경기와 전지훈련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국의 모든 행사나 경기가 멈춰선 2월부터 5월초까지 보은에서 계획된 6건의 전국대회가 연기됐으며, 3건의 대회는 취소됐다.
 이로 인해 20,000명에 가까운 선수 및 임원이 보은을 찾아 45일간 경기를 펼쳐 약 14억여 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했으나 모두 날아갔다.
 이 기간 축구 32개 팀, 야구 24개 팀을 비롯한 배드민턴, 미식축구 등 총 84개 팀의 전지훈련도 취소되어 11,720명이 발길도 끊기면서 무려 5억 8,000여만 원의 경제유발 효과도 사라졌다.
 1개팀이 적게는 1~2일에서 많게는 23일을 보은에 머물러 84개 팀 모두가 머무는 기간이 267일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금년 2월~ 5월초까지 취소된 경기는 7일간 연인원 6,300명의 참여를 계획했던 ‘2020 결초보은배 춘계전국초등야구대회’와 4일간 연인원 3,000명의 참여가 기대됐던 ‘2020년 전국유소년 축구클럽리그’ 1,050명 참여를 계획했던 ‘전국초등야구대회’다.
 이외에 ‘양궁대회’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전국우슈선수권대회’ ‘대학야구U리그’ ‘결초보은전국유소년야구대회’등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8개월 연기됐다.
  이런 상태가 연말까지 지속되어 각종 스포츠경기가 중단된다면 2019년 통계를 기준으로 우리 보은군을 찾는 인원은 8만7천여 명이 감소해 60억여 원이 사라지는 경기침체의 늪에 깊고 깊게 빠져들어 살길이 막막해진다.
 이를 증명하듯 속리산면과 보은읍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업소에서는 고통을 절실히 호소하고 있다. “손님이 없어 장사가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각종 대회의 선수를 유치하던 속리산면 모 모텔 대표는 “평소에는 이때쯤이면 보은의 스포츠경기와 전지훈련에 참여하는 스포츠인들로 남는 객실이 없었는데 금년 들어서는 발길이 완전 끊겨 숙박팀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며 “보은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도록 스포츠사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국외식업중앙회보은군지부 김민철 지부장은 “스포츠관련 각종 스포츠경기와 전지훈련이 지속 확대되지 않는다면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경기가 침체된 것 이상으로 우리 보은군의 지역경제가 싹 사글어 든다.”며 스포츠산업의 소중함을 주장했다.
 이어 “보은군의회에서도 스포츠사업 활성화가 없으면 보은경기가 지금처럼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고 보은군이 요구하는 스포츠 관련예산을 승인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은군의회에서는 군민들의 이러한 바람을 외면한 채 지난 3월 16일 제340회 임시회에서 보은군이 요구한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사업 예산 16억50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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