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 대정부 건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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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 대정부 건의문 채택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4.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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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회 의원이 지난 23일 보은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구상회 의원이 지난 23일 보은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보은군의회(의장 김응선)는 지난 23일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는 지반이 단단한 화강암 지대로 2021년부터 가속기 건설이 가능한 준비된 최적지”라며 충북 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보은군의회 구상회 의원은 “충북 오창은 반도체.의약품의료기기.화학물질 제조업체가 전국 대비 50% 이상 가동 중이고 충북에 차세대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면 경기 이남, 충청권 제조업체의 조기성과 창출이 기대되고 입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충북 오창산업단지는 인근에 대덕연구단지와 정부출연 연구소가 다수 위치하고 있어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여건이 우수하고 KTX고속철도망, 고속도로망, 청주국제공항으로 전국 주요도시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교통의 편리성이 있다.
군의회에 따르면 정부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위한 부지 공모를 진행 중에 있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입지 후보지를 올 상반기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이를 유치하기 위한 충북도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나오는 방사광으로 원자, 분자 수준의 근원적 구조를 분석하는 기초과학 분야의 첨단연구시설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4년 경북 포항에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처음 구축한 데 이어 2016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포함해 모두 2기의 방사광가속기가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5000여 명의 산학연 연구자들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설 노후화와 성능 저하, 이용자 포화 등으로 한계에 달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미국은 22대, 일본은 11대, 독일은 7대의 가속기를 확보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성능과 사양이 높은 방사광가속기를 추가 건설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가속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3기의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방사광가속기 건설을 오는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기술혁신 주기가 짧고 미래 기술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신규 방사광가속기 건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구상회 의원은 “보은군의회 의원 모두는 충북도가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에 한발 앞서는 최첨단 과학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방사광가속기 사업이 우리도에 유치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건의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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