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어린이집 출생자 감소로 운영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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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 어린이집 출생자 감소로 운영에 ‘비상’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4.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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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위해 신입원아 입학금지원 요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휴원중인 보은지역 어린이집이 고통을 하소연하고 있다.
 초중고교가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함에도 불구하고 4월 5일로 예고했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개원이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보은지역 6개소의 어린이집은 맞벌이부부, 돌볼 사람이 없는 유아 등에 대해서는 긴급보육을 펼치고 있으나 원거리 유아와 신입유아의 등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3월말 현재 보은군에는 0세유아가 86명, 1세유아가 151명, 2세 유아가 123명, 3세유아가 165명, 4세 유아가 144명, 5세 유아가 149명으로 총 828명이나 이중 80%가량인 660여명이 지역 내 어린이집을 통한 긴급보육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긴급보육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160여명의 유아는 부모를 비롯한 가족이 어린이집까지 데려다줄 수 없는 원거리에 있거나 정부의 공식 개원발표가 이루어 질 때까지 돌볼 수 있는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보은지역의 어린이집은 7개소로 두리어린이집, 보은어린이집, 사랑어린이집, 삼산어린이집, 요한어린이집, 우진플라임어린이집, 참솔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으나 직장어린이집인 우진플라임어린이집을 제외하면 모두가 보은읍에 소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보은군내에 9개소였던 어린이집이 지속적인 출산저하로 인해 유아수가 감소하면서 2020년 2월말로 회인어린이집과 보은읍의 샛별어린이집이 경영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문을 닫은 곳만이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어린이집들도 경영에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유아수가 정원대비 70%에 불과하기 때문에 운영에 필요한 보육료가 현격히 부족한데다 유아들의 차량운행비도 자체부담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일반 어린이집운영자는 교사의 급여 및 운영비 등을 지급하고 나면 자신의 인건비수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의 해소를 위해 어린이집 측에서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적어도 1개월에 2회의 방역, 신입원아에 대한 입학금 지원, 차량운행자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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