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기업 ㈜에코린 엄주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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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기업 ㈜에코린 엄주호 대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4.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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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독제 생산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에 전념
손소독제 등을 생산하는 장안농공단지 ㈜에코린 엄주호 대표가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손소독제 등을 생산하는 장안농공단지 ㈜에코린 엄주호 대표가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행을 위해 지난 1월 19일 입국하던 중국인 여성이  우리나라의 코로나 첫 확진자로 기록된 이후 전 국민이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손 소독제를 생산하는 기업이 보은에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안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는 ㈜에코린(대표 엄주호·60)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에코린은 가정용 살균제, 살충제를 비롯한 30여개 품목의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이곳에서 생산하는 손소독제가 전국에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제품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회사 운영에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지만 엄주호 대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하루빨리 박멸되어 모든 이들이 평상시로 돌아가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엄 대표가 보은과 인연을 맺은 것은 그리 오래진 않았다.
  청주가 고향인 엄 대표는 그곳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살균제, 살충제 등을 생산하는 관련 기업에서 오래도록 일해 왔다.
그러던 중 개인사업을 위해 2014년 현재의 장안농공단지에 3630㎡의 부지를 매입해 500㎡ 규모의 공장과 사무실을 확보하고 201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출발당시, 본인을 포함한 3명의 직원이 판로개척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매출액은 6억에 그쳤다.
9억원의 투자비와 관리비, 운영비등을 계산할 때 적자를 모면할 수 없는 규모였다.
 엄 대표는 “그때 참 답답하더라고요, 불과 2~3명의 직원들 급여를 적기적시에 줘야죠, 다소의 채무와 이자도 상환해야죠, 아찔하더라고요”라며 창사 초기의 어려웠던 일들을 고백했다.
 이 분야의 흐름을 아는 엄 대표는 불철주야 전국을 뛰어다니며 판로 확보에 나섰고 매출은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했다.
  첫해,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에코린은 2016년에는 6억 7천만원 , 2017년에는 7억3천만원, 2018년에는 8억원, 2019년에는 9억원을 뛰어넘었다. 급성장은 아니지만 1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직원도 5명으로 늘어났고, 수시로 주변 주민들을 일용직으로 채용해 지역경제에도 기여해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해외시장개척에도 노력을 기울여 제품수출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엄 대표는 경영이 다소나마 흑자로 돌아서자 지역사회에도 눈길을 돌려 2018년 12월, 글로벌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보은군민장학회에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금년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여기저기서 주문이 급격히 증가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임 대표가 운영하는 ㈜에코린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대부분 보은이외의 지역의 보건소, 병원, 공공시설 등에 공급하고 있다.
 임 대표는 “대부분 군단위 지자체 보건소의 손소독제, 공공장소 소독제 등의 예산이 연간 1억 원에서 1억5천만 원 가량이었는데 우리 보은보건소에 납품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꼭 필요한 제품이 보은에서 생산되고 있는 만큼 지역제품을 애용해 주었으면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임대표의 기대대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어서 빨리 종식되고 보은군에서도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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