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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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이모저모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4.23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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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했습니다”
○…곽상언 변호사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후의 심경을 전했다.
손길을 내밀어 손잡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못 잡았습니다.
길을 걸으며 우리 군민들을 만났습니다.
그 눈길, 그 한숨, 잊을 수 없습니다.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저를 통한 희망을 현실로 만들지 못해 죄송할 뿐입니다.
지역의 미래, 정치의 미래를 앞당기지 못해 마음이 아픕니다.
다시 시작입니다.
저는 또 걷겠습니다.
걸으며 새로운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저와 함께 걸어주셔서 깊이 감사 드립니다.
부족한 사람을 용기내어 지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고마움으로 또 걷겠습니다.

동남4군 군의원들 떨고 있나?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정치를 계속할 뜻을 밝힘에 따라 지리멸렬 했던 동남4군 민주당 당원들을 재결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중도일보 21일 보도에 따르면 동남4군 A군의원은 “곽 후보가 이곳에서 당협위원장을 계속 맡기로 약속했으며, 이로써 민주당 계파간의 갈등이 봉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민주당 맹주로 이곳에서 오랫동안 당협위원장을 맡아온 이용희.이재한 부자를 두고 발언한 걸로 해석했다. 신문은 이곳 동남4군에서 이용희 전 부의장 부자가 오랜 기간 지지 기반을 다져온 것에 새로운 인물로 대체되는 시기임을 암시하는 말이라고.
B군의원은 “이번 총선 기간중 민주당 대선 후보감인 이낙연 이해찬 이인영 등 중앙의 민주당 핵심멤버들이 동남4군을 찾아 곽 후보를 응원했다”면서 “이는 곽상언씨가 민주당의 주류를 꿰고 있다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는 적어도 민주당 쪽에서는 곽상언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상언씨가 이곳에서 당협위원장을 맡는다면 이는 2년 후 군수.도의원.군의원 선거에서 그가 공천권을 전권 행사할 것이라는 점에서 현역 군수 군의원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C군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내 계파를 곽상언 쪽으로 서지 않고 다른 쪽에 선 사람들은 다음 지방선거 공천에서 어려움을 격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총선에서 일부 군의원들이 선거를 돕기는커녕 오히려 곽 후보를 선거법으로 얽어매려고 했던 사람들도 있었다”라고 말해 다음 지방선거에서 대대적으로 공천 물갈이를 암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희비 엇갈린 한 집안 정치인
○…4.15 총선에 출마한 2세 및 부부.형제 정치인의 희비가 엇갈렸다.
고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5선)의 차남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서울 마포갑에서 미래통합당 강승규 후보를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21대 국회에서는 원내대표에 재도전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상현 전 의원(6선)의 아들 김영호 의원(민주당)도 서울 서대문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화운동 대부로 불리는 고 김근태 전 의원(3선)의 부인인 민주당 인재근 의원(3선)은 남편의 생전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되며 3선 대열에 합류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6선)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되면서 김 의장의 형인 고 김홍일 전 의원과 김홍업 전 의원에 이어 4부자가 국회의원(11선)이 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미래통합당에서는 6선 의원을 지낸 고 정석모 전 내무부장관의 아들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이 민주당 박수현 후보를 누르고 5선 도전에 성공했다. 고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인 부상 사상구의 장제원 의원도 3선 고지에 올랐다.
반면 고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의 아들 정우택 의원(4선 청주 흥덕구)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는 고배를 마셨다. 21대 총선에 앞서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의 2남 이재한 전 위원장(동남4군)도 20대와 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정이품송 후계목 가을분양 준비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이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씨앗으로 기른 후계목 판매가 올해 하반기 시작될 전망이라는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들은 보은군이 정이품송 후계목을 일반인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유사종 유통방지를 위한 분양계획서를 준비 중이라며 후계목을 팔기 전 문화재청에 승인을 받고, 수령과 유전자 정보가 담긴 인증서 발급 등 사후 관리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신경수 보은군 산림경영팀장은 “유사품 유통 방지를 위한 세부적인 대책을 5~6월 문화재청과 협의해 마련하겠다”며 “판매할 후계목은 유전자 검사를 거쳐 인증서를 발행하겠다. 분양 시점은 올 가을이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얘기했다.
보은군은 장안면의 2㏊ 규모 군유지 양묘장에서 2008년부터 11년 동안 정이품송 후계목 1만여 그루를 길렀다. 날로 노쇠하고 있는 정이품송의 유전자원을 보존하려는 취지다. 후계목은 정이품송의 솔방울을 채취해 발아시켜 키워온 묘목이다.
군이 비밀리에 기른 정이품송 11년생 후계목은 현재 높이가 4m로 자랐다. 밑동 지름은 약 10㎝다. 가장 나중에 심은 소나무는 높이가 40~50㎝ 정도다. 소나무 도굴꾼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이 사업은 외부에 공개하진 않았다. 양묘장엔 폐쇄회로TV(CCTV) 2대가 설치돼 있어 24시간 감시가 가능하다.
보은군은 지난해 식목일을 앞두고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그루당 100만원에 후계목 200여 그루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문화재청이 후계목을 팔지 말라고 하자 제동이 걸렸다. 후계목 판매 논란은 지난해 5월 “정이품송 후계목은 천연기념물이 아닌 만큼 판매에 문제가 없다”는 정부법무공단 결과가 나오면서 수그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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