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원격수업, 집중력 부족으로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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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원격수업, 집중력 부족으로 부실 우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4.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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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교사와 학생들···조속한 교실수업 기대
충북생명산업고 교사가 노트북을 사용해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생명산업고 교사가 노트북을 사용해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개학이 늦어지던 충북생명산업고(교장 김규태)가 16일 1~2학년의 수업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2020학년도 수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학생들은 등교를 하지 않고 원격수업을 받고 있다.
원격수업은 강의와 수강이 서로 다른 공간에서 진행되는 수업으로 우리나라 교육역사상 처음이다.
충생고에서는 지난 9일 3학년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에 돌입한데 이어 1~2학년도 16일부터 수업에 돌입해 늦어진 수업을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충북생명산업고는 학생들 가정의 온라인학습시스템 현황 파악을 통해 개별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 교육청으로부터 기기를 대여 받아,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을 활용한 기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학년별 클래스와 과목별 강좌를 개설하고,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에 돌입했다.
교사들은 사전에 원격수업을 위한 연수를 통해 강의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이를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장종임 선생은 “우리학교는 학급 단톡방을 활용해 조회와 종례를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학생들의 출결을 파악하고, 교과별 담당교사가 수업에 대한 안내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과 SNS를 통해 개인 피드백을 하고 있으며, 구글드라이브를 통해 수행한과제를 확인하고 제출한다”고 운영시스템을 소개했다.
김규태 교장은 “온라인 시스템이 초반에는 원활하지 못했던 문제도 발생했다”면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지속적인 고민과 협력으로 원격수업을 잡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를 통한 학습에서 오는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는 문제”라며 “실업계인 본교의 특성 상 수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실습에는 커다란 문제가 될 수밖에 없어 어서 속히 정상적인 등교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초중고교 전체가 온라인개학에 들어가 본격적인 수업에 돌입했지만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도 학생들의 집중력부족에 따른 부실수업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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