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돌핀을 안겨주는 정치인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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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돌핀을 안겨주는 정치인이길
  • 보은신문
  • 승인 2020.04.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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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과 충북도의원 승부가 가려졌다. 박덕흠 후보와 박재완 후보가 타 후보들의 거센 도전을 따돌리고 승리를 움켜쥐었다. 3선 중진의원에 성공한 박덕흠 의원과 정치에 첫발을 내디딘 박재완 도의원 당선자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건넨다. 끝까지 혼신을 다한 패자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박수를 보낸다.
우선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 가졌던 마음이 변치 않길 바란다. 중앙정치 뿐 아니라 지역의 일도 챙겨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역과 나라를 위하고 주민에게 희망을 주고 자신의 포부를 펼치고자 했지만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한 패자도 선거 때처럼 지역구에 관심과 협조가 지속된다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어김없이 찾아온다고 확신한다. 패자의 아픔을 빨리 딛고 다시 일어섰으면 하는 바다.
당선자는 이번 총선과 도의원 선거에서 내놓은 공약들 가운데 우선 표만 얻고 보자는 공약이 만일 있다면 실현가능한 공약들만을 가려 추진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나 권장하고 싶다. 아울러 다른 후보의 공약도 특허가 있는 게 아닌 이상 좋은 공약이라고 판단되면 채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당선자들은 이제 공인이 됐다. 지역의 핵심리더가 됐다. 이들의 활동상에 따라 지역의 명운도 바뀔 수 있다. 무엇보다 선거과정에서 경험한 숱한 어려움과 주민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맡은 직무에 최선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 당선시켜준 유권자 성원에 화답하는 일일 것이다.
더불어 당선자들은 이번이 생애 봉사할 첫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굳은 각오로 임기를 출발했으면 한다. 싫든 좋든 평가받게 될 날은 어김없이 다가오게 돼 있다. 사심 없이 소신껏 직무를 수행하다보면 보람과 찬사는 자동으로 따라 붙는다. 유권자 또한 훗날 당신들의 노고를 잊지 않는다.
국가와 지역이 어느 때보다 어려움에 놓여 있다. 지역구가 인구노령화에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되는 데다 신종 코로나19 확산으로 미증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경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해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다. 이런 때일수록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화합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정치는 정책을 세일즈하는 것이라는데 좋은 정책과 아이디어로 희망을 주는, 주민에게 엔돌핀이 솟아나게 해주는 그런 정치인이었으면 한다.
지역에 활력을 가져다 줄 성장기반도 함께 다져 나가야 한다. 당선에 공헌한 측근들도 당선자를 위한다면 향후 부담감 주는 처신은 삼가야 한다. 주어진 임기가 주민과 당선자 모두에게 짧고도 강렬한 인상이 남는, 후일 공직자로서 존경받는 활약상을 보여주는 시간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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