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예배를 알려온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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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예배를 알려온 까치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20.04.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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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북면 주성교회(담임목사 박종선)가 지난 12일 부활절 예배로 코로나 종식을 기원했다.
이에 앞서, 집주위에 까치가 다정하게 어울려 노는것을 보니 좋은일이 일을 것 같다는 예감이 있었는데 교회에서 부활절예배를 드리니 일요일에 교회를 나와 달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코로나 여파로 몇주간 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올리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일거에 날아가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동안은 예배를 유튜브 영상으로 집에서 드렸기 때문이다.
 길고 캄캄한 터널에서 빠져나온 기분으로 교회를 갔더니 교회입구에서 열 체크를 하고 주소와 연락처를 남기고 본당에 들어가니 2미터 간격으로 앉도록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평소에는 200명이 넘게 들어갈 수 있었던 본당에는 50여명 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뒤에 오신 분들은 교육관과 2층 유아실, 현관 입구에서 전후좌우 2m이상의 거리를 두고 조용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부활절 감사예배를 드리며 코로나의 조기 종식도 기원했다.
 이렇게 뜻깊은 예배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요즘 들어 집주변에 까치가 찾아와 놀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예배를 마치고 모두가 헤어지니 너무 섭섭했다.
 오랜만에 교회를 찾은 김 권사님은 “오늘 부활절예배를 드리면서 일상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행복임을 깨닫게 됐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평소처럼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가장 기쁜 부활절 주일예배를 드리고 집에 돌아오니 큰 까치가 혼자서 마당가 장대에 앉아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무엇을 찾고 있다. 어서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길 기다리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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