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과 도의원 재선거, 누굴 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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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과 도의원 재선거, 누굴 뽑을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4.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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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내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4.15 총선과 충북도의원 보은군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싫든 좋든 내주 수요일(15일) 늦은 오후나 16일 이른 오전이면 승부는 결판난다. 후보자 모두 선거 막판까지 정정당당한 레이스를 펼쳤으면 한다.
이번 선거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 사태 속에 유례가 없는 비례 위성 정당을 내세운 상황에서 치러진다. 여당이 이길 경우 정부의 정책 기조는 앞으로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야당이 승리할 경우 정부의 국정 운영 방침이 통째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는 코로나 사태와 안정된 국정운영, 정권 심판론, 투표율 등이 꼽히는 가운데 선거 막바지가 중요하다. 출마를 결심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성과 책임감, 능력을 보여준다면 유권자는 믿음으로 화답할 것이고 정책대결이나 이슈논쟁보다 상대후보 흠집 내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려한다면 유권자는 등을 돌릴 것이다. 남은 일주일 혼탁 선거를 지양하고 어떻게 의정활동을 펴고 어떤 지역과 국가를 만들겠다는 구상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로 평가받기를 기대한다.
선거는 인물을 키우는 묘판이라고 한다. 주민들의 깊은 관심이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역량과 자질도 더불어 높인다. 따라서 유권자가 투표하기에 앞서 어떤 인물을 선택할지 꼼꼼히 들여다봐야 한다. 잘 뽑은 또는 잘못 선택한 지도자가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후보자 선택에 있어 먼저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느 분야에서든 일정한 성취를 이룬 경우 역량을 인정할 수 있겠다. 이념적 성향 또한 중요하다.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갖고 무엇을 하려는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나 정치, 복지문제나 교육, 원전 찬반 등의 사안들은 이념과 정당에 따라 맥을 달리한다.
아울러 선거공보의 대부분은 듣기에, 보기에 달콤한 공약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구체적 실천과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지역발전과 관련한 공약은 특허가 있는 게 아니므로 참신한 아이디어는 주창자에 관계없이 주민을 위해 반영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후보자 역량과 이념, 정당이 충돌할 시는 무엇에 더 중점을 둘지 고민이 필요하다. 국회의원은 지역뿐 아니라 국가도 경영한다는 점도 참고할 부분이다.
미증유의 국가비상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 사태 이후 민생경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더욱 중요하다. 설령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적임자가 없더라도 선거공보나 매스컴 등을 통해 나타난 역량과 성향 등을 면밀히 검토해 차선일지라도 소중한 한 표의 방향을 신중하게 행사하는 게 그나마 코로나 이후 위기를 대비하는 것일 게다. 부디 유권자가 선택한 당선자가 눈앞의 이익에 현혹되기보다 미래 비전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리더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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