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도의원 재선거 ‘대진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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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도의원 재선거 ‘대진표 완성’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3.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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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경선 “힘 있는 여당”
통합당 박재완 “준비된 새 일꾼”
무소속 박경숙 “결초보은 하겠다”
왼쭉부터 민주당 황경선, 통합당 박재완, 무소속 박경숙.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충북도의회 의원 재선거 보은군 선거구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황경선 민주평통 충북여성위원장이 김기준 전 예비후보와의 공천 경쟁에서 승리했고 미래통합당에서는 박재완 전 보은문화원장이 5대1의 치열한 공천 경쟁을 뚫고 대표선수로 발탁됐다. 여기에 박경숙 전 보은군의원이 무소속 출사표를 던져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는 3자구도로 진행되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들 3명의 후보는 앞선 지방선거에서 한 차례씩 낙선이란 아픈 이력을 지닌 공통점이 있기도 하다.
민주당 황경선 후보는 출마 일성으로 “힘 있는 여당의 도의원으로서 충북도 5조 예산중 보은군 예산을 알차게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군민의 삶의 질과 생산적인 투자에 집중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살맛나는 보은군 건설을 위해 출마했다”고 했다.
황경선 후보는 2010년 도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유완백 전 자유선진당 후보(9775표)와 김태훈 전 한국당 후보(8919표)에게 패했다. 당시 황 후보는 투표인수 2만1760명 중 2213표를 획득했다.
지역 일각에서는 민주당 고정표가 많게는 30%내외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하는데 황 후보는 이번 도의원 재선거에 대해 “보은에 중도표가 많다고들 이야기한다. 중도표를 누가 흡수하느냐에 따라서 판세가 결정된다고 많은 분들이 평가하고 있다. 저는 열심히 하는 방법 외에는 방도가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하면 된다는 생각이 아니다. 3자구도의 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때문에 1대1 구도라고 생각하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통합당 박재완 후보는 “저 개인의 성공과 실패 과정에서 보은지역 사회와 군민께 많은 빚을 지었고 은덕을 입었다.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험한 정치의 여정을 결심했다. 우리 보은과 군민을 위해 어떠한 희생도 감내하고 갖고 있는 모든 능력을 던지겠다”며 ‘준비된 새 일꾼’이라고 했다.
박재완 후보는 밑바닥에서 기업을 일궈낸 보은의 대표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또 지역사회에 기여도가 큰 인물로 손꼽힌다. 선거에서 쓴 맛도 경험했다. 2006년 실시된 도의원 2선거구에서 당시 이영복 한나라당 후보에게 238표차로 석패했다. 이후 14년 만의 등판을 고심 끝에 결심했다. 박재완 후보는 “제 인생의 마지막 소임이 보은을 위한 헌신”이라며 “군민과 함께 달리고 군민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택한 박경숙 후보는 ‘보은의 딸 보은(報恩)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지난 7대 군의원 4년간 쉼 없이 11개 읍면 군민들과 생업 현장에서 열심히 뛰었다. ‘발품의정’이라는 별칭도 얻었다”며 “저의 피 한 방울, 땀 한 방울을 바쳐서 반드시 결초보은하겠다”고 사즉생의 비장한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경숙 후보에게 2018년 지방선거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당 후보로 링에 올랐지만 하유정 직전 도의원(민주당)에게 불과 165표 차이로 눈물을 머금었다. 바로 코앞에서 충북도의회 입성 기회가 날아갔다. 그는 “이번 선거에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낙선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의란 가치를 반드시 보여드릴 것”이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역정가에서는 황경선 후보에게는 민주당 지지세력 표가, 박재완 통합당 후보에겐 성공한 기업인으로서의 능력과 두툼한 인맥이, 박경숙 후보에겐 동정표가 판세를 좌우하지 않을까 예측하기도 한다. 이번 도의원 재선거에 대해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르기 때문에 총선 후보자들의 지지율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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