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재배, 육묘 요령은 이렇게
상태바
고구마 재배, 육묘 요령은 이렇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3.26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맛 좋고 품질 좋은 고구마 생산을 위한 고구마 묘 기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5월 상.중순에 싹을 심으려면 양열온상(태양열을 열원으로 이용하는 온상)의 경우 3월 하순~4월 상순경에, 전열온상(전기의 열을 열원으로 이용하는 온상)은 4월 상.중순에 씨고구마를 묻어야 한다.
이때, 씨고구마는 병들지 않은 건전한 고구마로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가진 종자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재배 중 병해가 발생하지 않은 포장에서 생산한 고구마를 선택하고 저장 중 검은무늬병, 무름병 등이 발생하지 않고 냉해를 받지 않은 건전한 것으로 선별해야 한다.
냉해를 받은 고구마는 양 끝이 갈색으로 썩은 것이 많고 광택이 적으며, 잘라보면 살색 유액도 적다. 육묘 시 싹이 트지 않고 부패하기 쉽다. 고구마 재배를 위해 10a(1000㎡)에 필요한 묘는 4500~7100본 정도이다. 씨고구마 1kg에 묘 생산량은 20~30개이므로 10a 재배 시 75~100kg의 씨고구마를 준비하면 된다.
묘상(못자리)에 씨고구마를 묻기 전에는 침투성 전용 살균제로 소독하거나 47~48℃에서 40분간 온탕소독을 실시하여 씨고구마로 전염되는 검은무늬병과 검은점박이병 등을 예방한다. 씨고구마를 묻은 후 1차 모종을 뽑을 때까지 30~60일 정도(전열온상과 양열온상은 40일, 비닐냉상 50~60일, 비닐하우스 내에 설치한 전열온상 30일) 기간이 소요되므로 재배시기에 알맞게 씨고구마를 묻으면 된다.
묘상의 폭은 120~130cm가 관리와 채묘작업에 용이하며 묘상 사이는 30cm가 적당하다. 또한, 묘상의 상토가 너무 얕으면 묻은 고구마가 건조하기 쉽고 뿌리가 충분히 뻗지 못하며 너무 깊으면 온도가 잘 오르지 않으므로 고구마 크기에 따라 상토 깊이를 조절해야 한다.
씨고구마 싹이 트기까지는 가급적 고온인 30~33℃를 유지하고, 싹이 튼 후에는 23~25℃로 조절하면서 고구마가 마르지 않도록 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농기원은 “고구마 재배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육묘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재배시기에 알맞은 묘상을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