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면 ‘석성국 의사’ 호국의지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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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면 ‘석성국 의사’ 호국의지 기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3.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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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면애향동지회 회원들이 석성국 의사를 추모하며 잔을 올리고 있다.
내북면애향동지회 회원들이 석성국 의사를 추모하며 제향을 올리고 있다.

 내북면애향동지회(회장 양재덕)가 25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왜병과 싸우다 목숨을 바친 구한말의 의병장 석성국 의사를 기리는 62회 추모제를 거행했다.
 내북면 이원리에 소재한 석성국 의사 묘 앞에서 개최된 이날 추모제에는 정상혁 군수를 비롯한 애향동지회원 및 각급 기관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여해 석성국 의사의 호국의지와 업적을 기렸다.
 내북면애향동지회 정영이 총무의 집례로 진행된 추모제의 초헌관은 정상혁 군수가, 아헌관은 양재덕 애향동지회 회장이, 종헌관은 장숙남 충북남부보훈지청장이 맡아 헌작했다.
 석성국 의사는 구한말 의병장으로 왜병과의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기록하던 중 1908년 적정 탐색을 위해 홀로 출진했다.
 이때 적들에게 포위되어 중과부적으로 체포되어 온갖 고문이 이어지자 이에 굴하지 않고 저항하다 혀를 끊고 자결했다.
또한, 그의 부인 성산 이씨(星山 李氏)는 나라를 지키려다 먼저 간 남편의 시신을 업고 고향에 돌아와 장례를 치루고 묘 앞에서 자결함으로써 남편의 뒤를 따랐다.
 석성국의사의 묘에는 석성국 의사와 그의 부인 성산 이씨가 합장되어 모셔져 있다.
 내북면애향동지회에서는 이러한 역사의 소중함을 기록하고 보존해 나가기 위해  52년 전인1968년에 묘비를 건립하고 매년 3월 7일(음)이면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추모제를 주관한 양재덕 애향동지회장은 “앞으로도 애국·애족 정신을 고양하는데 앞장설 것이며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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