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극복은 기본에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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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극복은 기본에 충실해야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3.19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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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5일은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었다. 봄이 시작되는 입춘(2월 4일)이 지난 30일이 지나서다.
2020년이 시작되면서는 비도 간간히 내려줘 보은지역 대부분의 저수지는 만수를 이루고 있다.
풍년을 약속하는 듯한 분위기다.
 겨우내 사과나무와 대추나무의 전지전정을 해온 농민들의 손길은 경칩을 지나면서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고, 3~4월에 파종해야 할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준비로 분주하다. 
 이때가 되면 새마을회, 적십자봉사회를 비롯한 보은지역 각계각층의 사회단체에서 겨우내 보청천변과 시내곳곳을 누비며 버려졌던 각종 쓰레기를 봄맞이 대청소로 제거해왔다. 하지만, 금년은 조용하기만 하다.
 코로나19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코로나19바이러스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서서 더욱 그런가 보다.
하지만, 우리보은군에서는 아직 단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의 군민은 조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되어 3월 12일로 자가 격리가 해제되어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보건당국에서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착용, 손 자주 씻기, 얼굴만지기 금지, 키보드 및 휴대폰 소독, 외출 자제 등을 권고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이에 응해왔고 지금도 그렇게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던 코로나19바이러스 확진자는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가 110명인데 반해 117명이 완치되는 좋은 결과로 나타났으며, 정부는 물론 전 국민도 이러한 결과가 지속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충격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은 우리 보은군민들도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부분의 식당은 일일평균 매출액이 평소의 1/3~1/4 가량이 감소했으며, 노인들은 갈 곳이 없고, 초. 중.고 및 대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의 휴교와 휴원으로 부모들은 아이들을 돌봐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예정대로 오는 23일부터 휴교와 휴원이 끝나고 정상적인 수업이 시작되길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도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등교는 기본이 실행되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코로나 확진자 모두가 완치 되어야하며, 재발도 있어서는 안 된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예술 등 각계가 코로나19 상처로부터 치유되려면 더욱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의 치료를 위해 우리 모두는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평소에 해오던 일들을 잃어서는 안 된다. 보은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자원봉사기 이어받기 활동으로 농가일손돕기, 환경정화활동, 집수리봉사, 목욕봉사 등으로 이웃을 살피는 기본에 충실했다.
 보은군새마을회에서도 자원 모으기, 자연보호활동,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아름다운 환경조성에 앞장서왔으며, 적십자사봉사회에서도 헌혈활동, 독거노인집수리, 농가일손돕기, 쓰레기를 회수하는 환경정화 활동들을 펼쳐왔다.
이처럼 이웃사랑과 지역발전을 의해 노력하고 있는 사회단체는 우리 보은군에 무려 200여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피해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이지만, 이를 핑계로 우리가  평소에 해왔던 일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우리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르신, 몸이 불편한 이웃들이 각종 사회단체의 따스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경칩이 지나면서 농민들의 일손은 더욱 바빠졌으며, 겨우내 버려진 보청천변에는 쓰레기가 널려있다.
 우리 이제 마스크 쓰고, 장갑 끼고 쓰레기봉투를 들고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환경을 깨끗이 하고, 바쁜 농가일손도 도우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본에 충실한 사람으로도 활동해야 한다.
코로나19바이러스 극복도 기본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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