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교육지원청, 교육박물관 운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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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교육지원청, 교육박물관 운영 돌입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3.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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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 전, 학교 가을운동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열띤 기마전을 펼치고 있다.
60여년 전, 학교 가을운동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열띤 기마전을 펼치고 있다.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인자)이 오랜 세월 보은교육계에 쌓여있는 각종 자료 발굴로 교육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교육박물관 운영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에서는 지난 4일부터 보은교육청 본관 2층과 3층 사이의 공간을 활용해 보은교육 100여년의 발자취가 담긴 사진, 풍금, 영사기, 타자기, 졸업장, 각종 사진 등 550여점의 물품을 전시하고 있다.
 ‘보은교육의 발자취’라는 주제로 마련된 교육박물관 전시물에는 학생들의 중간놀이, 연극공연, 일손돕기, 웅변대회, 체육대회, 100%한복을 입고 졸업식에 참석한 엄마들의 정감어린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해복구작업, 반공 거리 캠페인, 기마전모습 등 과거의 모습을 속속들이 보여주고 있어 옛 추억에 젖게 한다.
특히, 지금은 폐교되고 없는 중초초등학교의 단기 4280년(1947년)졸업장은 해방 된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고 6.25전쟁이 발발하기 3년 전 졸업장이어서 그 역사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당시 13살로 이 졸업장을 받은 황수재(黃琇在) 졸업생은 단기 4267년(1935년) 9월 29일생으로 생존해 계신다면 98세에 해당한다.
 보은교육청 관계자는 “전시 물품의 종류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은교육지원청에 전시한 물품들은 우리 보은만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역사인 만큼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인자교육장은 “좋은 장소에 보다 많은 자료를 갖추면 좋겠으나 이렇게 출발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의 역사를 소중히 한다고 인식해 줬으면 한다”면서 “다양한 작품 확보와 실질적 공간확보를 위해 노력해나가겠다”는 소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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