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마스크 제작에 나선 ‘보은군여성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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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마스크 제작에 나선 ‘보은군여성단체협의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3.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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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개 제작 계획…우선 200개 실버복지관에 전달
보은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정화)가 지난 6일 보은여성회관에서 정전기 필터가 들어간 수제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목표는 2000개 제작이란다.
보은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정화)가 지난 6일 보은여성회관에서 정전기 필터가 들어간 수제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목표는 2000개 제작이란다.

보은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정화)가 지난 6일 보은여성회관에서 정전기 필터가 들어간 수제 마스크 제작에 착수했다. 이날부터 2000개를 만들어 보은군 사회복지과와 협의 후 마스크가 없어 못 쓰는 이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들이 제작하는 마스크는 세탁이 가능한 면 조새 원단으로 만들어 인체에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는 정전기 필터를 넣어 교체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마스크 제작에는 여성단체협의회원 23명이 뜻을 함께했다.
이 단체 정정화 대표는 “여성단체협의회에 속한 15개 그룹 500여명의 회원 가운데 미싱 등 기본적인 기술을 갖추고 수제 마스크를 잘 만들 수 있는 회원들을 선별해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작업은 앞으로 10일~15일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 대표는 “코로나가 발생해 군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마스크가 부족하다는데 미력한 힘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루 9시간씩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한땀 한땀 정성스레 만든 마스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한편 보은군은 1차로 만들어진 마스크 200개를 지난 11일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보은군 공공실버주택 실버복지관을 방문해 전달했다. 이는 고령과 기저질환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것으로 입소시설의 경우, 바이러스가 전파될 경우 집단 확진자가 나올 수 있기에 선제적 예방효과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마스크를 전달하는 자리에는 정상혁 군수를 비롯해 제작 봉사에 힘쓴 정정화 보은군여성단체협의회장, 고은자 실버복지관장 등이 참석했으며, 공공실버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 1인당 2개씩 마스크를 배부했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코로나19로 마스크 사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보은군과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손수 만든 마스크를 받게 되어 정말로 고맙고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은군은 목표수량의 나머지 수량 1800개에 대해서도 제작이 되는대로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생활하는 시설 등에 신속하게 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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