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현 예비후보 민주당 경선에 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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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현 예비후보 민주당 경선에 승복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3.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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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후보 지지…고 노무현 대통령은 제 마음의 대통령”

성낙현 전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선(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에서 곽상언 예비후보에게 패한 심경을 전했다.
성낙현 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곽상언 후보”라며 곽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곽상언 후보에 대해 “젊고 동남4군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 새 동력이다. 저는 이분을 잘 모르지만 이 분의 장인이신 고 노무현 대통령을 잘 알고 있다. 그 분과 깊은 인연도 있다. 그 분이 제 마음의 대통령이고 그 분을 생각해서 이 자리에 왔다. 그 분 때문에 저는 곽상언 후보를 믿어보려고 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성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7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 다음날인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살맛나는 동남4군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며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공식적으로 인사했다. 그는 “그 여정은 험난했고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인해 쉽지만은 않았다. 때로는 긴장도 되고 두렵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이 길에서 만난 동남4군의 군민들로 인해 용기도 생기고 희망도 생겼다. 또한 저와 뜻을 함께하겠다며 목적지까지 가자던 분들이 계셔서 행복했다. 그 분들의 얼굴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성 전 회장은 향후 진로에 대해 “동남4군의 한 군민으로 지역에 함께 머물겠다”고 했다. “지난날도 목사이고 2019년도 목사이다. 목사는 자기가 선택하는 길이 아니다. 제가 믿는 하나님의 종이다. 성직자는 제게 주어진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에 대해서는 “경선에서 패한 사람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생각도 들었지만 동남4군의 현 상황은 목사임에도 정치일선에 서야할 만큼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지금도 그 연장선상에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여야 예비후보에게 한 말씀 올리겠다”며 조언도 건넸다. “고소고발 등으로 선거를 치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지역 뿐 아니라 선거 후유증으로 정작 피해를 입는 것은 군민들이다. 저는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여러 건의 제보가 있었지만 단 한번도 선관위 뿐 아니라 어떤 기관에도 신고나 고소고발을 하지 않고 이 자리에 있다. 많은 불편과 유혹도 따르겠지만 그럼에도 여러분의 선거가 아닌 군민을 위한 선거다. 정치에 나오는 사람은 인내하고 함께 군민들을 위해 참아야 한다. 그리고 군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그렇게 해야 하고 그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부인 장지연 씨를 비롯해 김응선 보은군의장, 구상회·김도화 보은군의원, 김기준 전 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가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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