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준, 도의원 재선거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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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도의원 재선거 불출마 선언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3.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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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단수후보 공천…결정 존중 하겠다”

김기준 예비후보가 지난 2일 충북도의원 보은군 재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저는 오늘 매우 어려운 결심을 했다”며 말문을 연 김 예비후보는 “오는 4월 15일 치를 예정인 충북도의원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불출마 이유에 대해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져 있듯이 민주당 공관위가 공천을 위한 경선의 기회 없이 황경선 예비후보를 단수후보 공천자로 확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예비후보는 이어 “민주당에 입당한 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아 당 공헌도가 전혀 없었고, 서류심사에서 여성 예비후보에게 25%의 가산점을 주는 현재의 당헌 당규는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제가 극복하기 어려운 장벽이 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저는 이를 알면서도 성격대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저의 당선을 기대하고 예상하는 분들이 재심을 청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하라는 숱한 권유를 하기도 했지만, 저는 당의 결정을 존중해 재심청구를 하지 않고 깨끗하게 불출마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여기에는 우리 지역의 민주세력이 더는 사분오열 하지 않고, 한 명의 민주진영 도의원 후보와 한 명의 민주진영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다시 화합하고 봉합하기를 바라는 저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저는 앞으로 우리 지역의 민주세력과 함께 도의원 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끝으로 김 전 예비후보는 “그동안 많이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그러나 저는 이 허망함과 쓸쓸함을 이겨 내고, 다시 여러분 곁에서 더 낮은 자세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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