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역병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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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역병의 출현
  • 최동철
  • 승인 2020.02.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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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병(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 온 나라 안을 덮치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 이른바 ‘우한 폐렴’이 우리나라에까지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급기야 청정고을 보은군 전역에 예방을 위한 비상조치가 취해질 정도에까지 이르렀다.

 군민을 비롯해 타 시군 사람들 출입이 잦은 보은국민체육센터는 지난 23일부터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다. 아마 역병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일 것이다. 인접한 상주가 뚫렸고, 대전과 청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으니 중간지역의 보은은 그야말로 ‘바람 앞 촛불’격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신종 역병의 출현은 누차에 걸쳐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심지어 9년전 2011년도 유엔미래보고서의 감염병 부분에도 게재되어 있다. 즉, 매년 약 1,700만 명의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죽는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각종 풍토병의 위험에 놓여있다.

 폐렴, 설사, 말라리아, 홍역은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의 주 원인이다. 지난 40년 간 39종의 새로운 전염병이 발견됐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1,100종이 넘는 전염병이 곳곳에서 창궐했다. 인류는 이제 약물에 내성을 갖고 저항성을 갖춘 20종의 ‘수퍼 버그’들을 상대해야 한다.

 ‘수퍼버그’들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균과 같이 대응하기 매우 어려운 질환과 식중독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새로이 나타나고 있는 병원체의 약 75%가 동물과 사람 양쪽 모두에게 전이되는 인수 공통 전염병이다.

 지구의 이상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콜레라, 황열병, 페스트, 뎅기열, 뇌수막염, 출혈열, 디프테리아와 같은 한물갔던 오래된 병들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던 신종인플루엔자 A형 H1N1바이러스(신종플루)는 새로운 계통의 돌연변이로 등장했다.

 대규모의 도시화, 축산시설의 집중 등은 새로운 세계적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다. 기후변화가 곤충생리는 물론 질병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인공생물연구소 등에서 다른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내용 등이 게재됐다.

 어쨌거나 지금은 보은군내 역병 출현을 무슨 수를 쓰던 간에 막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만연한 코로나 19라는 역병의 증상은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과 같다. 예방법은 수시로 흐르는 물에 서른을 셀 정도까지(30초 이상) 손 씻기가 제일 중요하다.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나 손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감기환자든 아니든 요즘 같은 때는 가급적 마스크를 쓰도록 한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마 나에게?’란 생각을 버리고 ‘우리 모두 합심’해서 ‘역병’을 예방해 막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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