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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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이모저모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2.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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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인구 늘리려면
○…보은군이 계속 감소하는 지역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특화한 웰빙.힐링 가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충북연구원 기획과제 ‘보은군 인구정책 현황 분석 및 개선 방향’에 따르면 인구 감소 추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보은군은 인구문제의 새로운 측면으로 부각하는 변화 특성들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제시됐다고 뉴시스 통신사는 지난 12일 보도했다.
보은군 주민등록 인구는 2001년 4만2082명에서 2010년 3만4956명으로, 지난해에는 3만2949명으로 줄었다. 이 같은 인구 감소는 보은군의 인구소멸지수도 낮춰 2000년 1.21에서 2010년 0.59로, 2018년에는 0.40으로 낮아져 보은군은 소멸위험진입지역에 해당한다. 보은군은 보은읍과 장안면 등을 제외한 나머지 9개 면 지역은 해마다 빠른 속도로 악화하면서 소멸위험단계에까지 다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북연구원은 인구구조 변화 추이와 인구 관련 정책 분석 등을 통해 보은군의 인구정책 방향 전환을 제시했다. 지역 외 인구 전입을 늘리는 것을 지역 인구 증가 정책의 핵심으로 보고,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특화한 웰빙.힐링의 가치 확대 사업 시행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20~40대 젊은 인구 유출 억제와 적극적인 유입으로 지역소멸의 임계점을 최대한 낮출 것을 제안했다.

지역경제가 먼저
○…보은군이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8월 말부터 운영 중단한 군청 구내식당 운영재개를 늦추기로 했다. 뉴스1은 군청 직원들의 불편 해소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려움이 더해진 지역 상권을 살리는 게 먼저라는 인식에서 군청 구내식당 운영재개를 늦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군청 구내식당을 수탁 운영하던 업체가 적자 운영을 이유로 지난해 8월 말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군이 군청 직원의 급여에서 1인당 5끼(월 2만5000원)를 의무적으로 공제해 구내식당 운영업소에 지급했지만, 식수 인원이 적어 적자가 누적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보은군청 직원들은 매일 점심을 밖에 나가서 사 먹는 불편을 겪고 있다.
군은 이 같은 직원 불편 해소를 위해 구내식당을 직영하는 방안, 새로운 운영 업소를 물색하는 방안 등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그러다 구내식당 시설 현대화가 먼저라는 지적에 따라 리모델링 추진에 박차를 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노력을 잠시 멈추고 구내식당 운영 재개를 하반기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가뜩이나 겨울철 관광객 감소, 스포츠산업 비수기 등으로 지역 상권이 침체한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까지 확산해 지역 음식업소 등이 고사 위기에 처한 까닭이다.
군청 직원들도 장기간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생각에 구내식당 운영 재개를 늦추는 데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군 관계자는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한 후 불편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많아 운영 재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하지만 신종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 운영 재개를 하반기로 늦출 계획”이라고 했다.
뉴스1 이성기 기자는 “인근 옥천군도 격주 금요일마다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직원 ‘외식하는 날’을 매주 금요일로 확대해 신종 코로나 탓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섰다”며 이같이 전했다.

청주~보은 송전탑 건설 첩첩산중
○…청주~보은 간 송전탑건설 사업이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청주북부지역과 보은지역 쌍방향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청주 초정변전소~보은 삼승변전소 44㎞구간에 101개의 154㎸급 고압 송전탑이 건설된다. 2023년 4월 완공목표로 예산 500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송전선로가 지나는 보은 21곳, 청주 9곳 중 특히 낭성면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해 9월 낭성면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송전선로 후보경과지에 대한 첫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이후 주민들을 제대로 접촉하지 못했다.
이 지역 주민들이 마을입구와 낭성면 농협 앞 도로변에 송전탑건설을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대화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한전 측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8일부터 마을별 주민설명회를 다시 시작했지만 주민반응은 냉랭하다.
충북일보 이종억 기자는 청주~보은 송전탑 건설에 대해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송전선로 후보경과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보은지역과 달리 처음부터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린 청주 낭성면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말 그대로 산 너머 산”이라고 지난 16일 전했다.

보은~대전~보령 고속도로
경제적 타당성 용역 충족
○…작년 12월 ‘국토기본법’상 최상위 국가공간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20~40년)’에 반영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이 경제적 타당성을 갖춰 추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14일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타당성평가 용역과 관련해 계획노선이 통과하는 9개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시 관계자는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됐고 충분한 경제적 타당성 확보 및 국토의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필요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이라며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1~25년)에 반영돼 조속히 건설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노선안은 경제적 타당성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21년 개통예정인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와 연계해 충청·대전·경북·강원을 아우르는 광역교통체계 구축과 지역 간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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