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48)가 지난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갖고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출마를 공식화했다. 곽 변호사는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곽 예비후보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을 입을 수 있는 지역은 처음부터 아예 생각하지 않았고 본적지가 있는 동남4군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출마하는 곳이 민주당에서는 험지 중에 험지라 하는데 노 전 대통령은 더한 험지에고 기꺼이 뛰어들어 낙선을 감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변호사는 “이 정도의 험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동남4군을 선택한 이상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동남4군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는 인구소멸 위험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며 지역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며 지역 생존을 위해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 정치세력의 쇄신, 새로운 얼굴, 새로운 인물 교체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곽 예비후보는 “정부 협조와 국회 법령 개정 등으로 동남4군을 사람이 살고 싶은 지역, 농업관광 사업이 번창한 지역, 혁신과 발전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동남4군과의 인연에 대해선 “영동은 제 본적지이자 아버지, 할아버지 등 집안 어른들이 100여년 간 사셨던 곳이고 영동, 옥천, 보은에는 선산 곽씨 집성촌이 있으며 제가 어렵게 고시 공부를 할 때 괴산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분께서 장학금을 주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43회 사법시험에 합격 후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중국 화둥정법대학교 한국법연구센터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인강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날 회견장에는 충북도의원 보은군선거구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기준, 황경선 씨가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