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영 시인 ‘한유하게 약초돌보기’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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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영 시인 ‘한유하게 약초돌보기’ 출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1.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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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 문단의 중심인 정점영 시인이 ‘역사는 기록이다’를 주제로 하는 시리즈 1호 ‘한유하게 약초 돌보기’ 를 발간했다.
정  시인은 “내가 약초를 만지고 있으면 한유하게 약초만질 시간이나 있어? 바쁠 텐데, 하던 이가 저세상으로 가고 없다.”면서 그럼에도 “햇빛을 품은 약초는 나의 돌봄으로 걱정 없이 잘 자란다”며 세월의 흐름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정 시인의 저서 ‘한유하게 약초돌보기’는 3월부터 11월에 이르는 식물을 노래하고 있어 각종 식물의 한해살이에 정감이 넘쳐난다.
 3월에는 ‘생강나무’ ‘산수유’ ‘복수초’ ‘개암나무’등을 노래했고, 4월에는 할미꽃, 앵두나무, 라일락, 민들레 등의 꽃과 나무를 노래하고 있다.
이렇게 식물이 잠에 드는 12월부터 2월을 뺀 11월까지의 식물을 너무도 아름답게 표현했다.
 실례로 가장 많은 식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땅을 뚫고 올라와 꽃을 피우는 4월에는 무려 18종을 소개하고 있다.
이중 “4월을 뒤로 떠나는 너 보내기 싫은 영혼. 삼백예순날 세월은 가고 기다려지는 복사꽃.
그 모진 날 어이 보낼거나 어이할 거나. 막막하여 울고 싶고 애원하고 싶고 아려오는 가슴 한 귀퉁이.  언제 올거나 뙤약볕 내내 너를 생각하고. 단풍들고 다시 그리워지면 찬 서리 내리는 벌판으로 달려가리라. 난분분 흩어지는 눈발 아래서 두 팔 벌려 복사꽃 널 마중하리라. 너 그리움 감싸 안으리”라고 복사나무(복숭아나무)를 노래하고 있다.
 정점영 시인은 지난해 문예사조 6월호에 초대시인으로 그의 시 ‘대추농장에서’를 발표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점영 시인은 긴 세월 중등교사로 후진양성을 위해 젊음을 바쳤으며, 1999년에 문학21에  ‘어느 동창회’라는 제목을 출연해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문학계에  등단했다.
지속적인 문학 활동을 해오던 정 시인은  2000년에는 탐미문학에 시 ‘삼청공원’ 외 2편을 출품해 시부분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인정받았다.
정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시(詩)회원,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해오름대학 문예창작반 강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며 보은군의 문학발전에 크게 기여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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