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인구 3만3000명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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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인구 3만3000명 ‘붕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9.12.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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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말 현재 3만3008명

 보은군인구 3만 3,000명이 무너지기 불과 5일밖에 남지 않았다.
보은군의 읍면별 인구집계가 끝나는 것이 매월 말일로 2019년 보은군인구의 최종 집계가 끝나는 날이 오는 12월 31일이기 때문인데 2018년 12월 31일 3만 3,680명이던 인원이 불과 11개월 만에 672명이 줄어 11월말 3만 3,008명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월평균 61명이 감소하는 기록이어서 인구 3만3000명대가 붕괴되어 3만2000명대로 떨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는 2018년 2월 28일 보은군인구가 3만 3999명을 기록하며 3만 4000명대가 무너진 지 불과 22개월만이다.
보은군의 인구가 가장 많을 때는 1965년으로 당시 11만 3,825명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후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어 1970년 10만 2,413명, 1980년 8만 929명, 1990년 5만 2,271명으로 10만이 넘던 보은군인구는 1970년에서 1980년까지 10년간 2만 1,484명이 감소해 연평균 2,148명이 감소했다.
1980년 8만 929명이던 보은인구는 1990년까지 10년간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5만2,271명을 기록하며 2만 8,021명이 줄어 연평균 2,802명이 감소하는 가속도가 나타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인구감소의 충격은 이해할 수 없었고 정부의 저 출산 정책과 경제발전에 따른 인구의 도시집중에 가속이 붙었기 때문이다.
1990년에서 2000년까지 10년 사이에도 5만 2,271명이던 인구가 4만 3,326명으로 8,945명이 줄어 인구 5만 명대가 무너지고 말았으며, 이는 지속되어 2010년에는 인구 4만 명대도 무너지며 3만 5,328명을 기록했다.
연간 800~1000명이상이 줄어들던 인구 감소속도는 최근 몇 년 전부터 다소 늦어졌다.
2016년 12월, 3만 4221명이던 보은군 인구는 1년 사이에 167명이 줄어 지난해인 2017년 말에는 3만 4054명의 인구를 보여줬다.
 3만 4000명대가 그나마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불과 두 달 사이인 2018년 2월까지 55명이 기어이 3만 4000명대가 무너지고 만 것이다.
다행히도 이것은 보은군 인구 3만5천명대가 무너진 2009년 4월 이후 9년만의 일이었다.
다문화가정 증가 및 2세 출산, 귀농귀촌인구  유입정책, ㈜우진플라임을 비롯한 기업유치 등이 실효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은군 인구가 3만 4000명 대에서 3만3천명대로 떨어지는 데는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는, 인구감소속도를 늦추어오던 다문화가정, 귀농귀촌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나 젊은이의 타지유출, 신혼가정의 저 출산, 노령인구의 별세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보은군 관계자는 “인구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특히 농촌지역이 강하며 우리 보은군도 그런 경우일 뿐으로 이런 것은 예측하고 있었다”면서 “우리 보은군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사업, 스포츠사업, 보은대추육성 및 가공사업, 우수기업유치사업 등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군민들께서 인구감소에 따른 좌절보다는 보은군의 발전과 희망을 기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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