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락에 희비 교차
보은군은 지난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고3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동계 학생근로자 52명을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이번 학생근로선발에는 52명 모집에 188명이 응시해 경쟁률 3.6대1을 기록했다.
52명의 동계 학생근로자들은 오는 1월 6일부터 2월 4일까지 20일간 본청 실과와 사업소, 읍면, 지역아동센터 등에 배치돼 행정업무보조와 민원 안내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1일 6만8800원의 급여가 지급되며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최고 185만 원 정도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 찰나의 추첨으로 대기자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당첨자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추천에서 떨어진 학생은 탄성을 자아냈다. 보은여고 3학년 천현진 학생은 “너무 좋다. 기뻐서 눈물이 날려고 한다”며 함박웃음을, 낙방한 보은고 A학생은 “너무 슬프다. 아르바이트해야 하는데...” 라며 말끝을 흐렸다.
군 관계자는 “동계는 고3학생들이 가세하기 때문에 하계보다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예전은 기초수급, 다자녀 학생 뽑고 나면 선발 인원을 다 채웠지만 요즘은 신청자별로 기초수급자 및 국가유공자, 다자녀, 지정근무 희망자. 일반대상자. 충북도 근무희망자 등으로 구분지어 뽑기 때문에 경쟁률이 낮아졌다”고 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방학기간에 대학생들에게 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사회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근로가치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며 학비마련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동계 학생근로활동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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