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 성공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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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 성공을 바라며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12.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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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보은농협 하나로마트 내 42㎡를 리모델링한 직매장은 매장 내 점포 형태로 들어섰다. 이곳에선 보은읍 24명, 내북 10명, 산외 23명, 속리산 4명, 장안면 3명 등 모두 64명의 농가가 출하한 160여 가지의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농산물을 직거래를 할 농민이 진열부터 가격결정까지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한다.
보은농협에 따르면 지난 10월 로컬푸드 직매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참여농민을 대상으로 로컬푸드 판매.포장 방법, 농산물 안전교육 등 기본교육을 실시한 농민들이 직거래에 참여했다. 내년 2월이나 3월쯤 로컬푸드 직매장 입점을 희망하는 지역농민을 대상으로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보은농협 곽덕일 조합장은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에 대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익이 되는 유통채널”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영세한 농민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이들이 판로걱정 없이 농산물을 팔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이 정착되면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만을 판매하는 농민들의 가게가 생기는 것이라는데 가치가 부여된다. 농협 관계자들도 보은농협 로컬푸드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굳게 다지고 있다.
로컬푸드가 내 고장에서 자라 조상으로부터 인식된 지역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쉽게 전달하는 생산과 유통의 과정 속에서 농민이 살고 지역이 성장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하고 있다. 전형적인 농업군인 보은군 역시 1차 산업의 의존도가 높은 지금의 경제구조 속에서 로컬푸드 운동은 필수적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보은의 얼굴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관계 맺기를 통해 먹거리를 비롯한 가공농산물, 이에 더해 소비자의 밥상 안전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생산 및 소비의 선순환 시스템을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이길 진정 바란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 남구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방재정 예산 절감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로컬푸드 직매장이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재정 예산 절감 우수사례에 선정돼 지난 17일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직매장은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2017년 문을 열었다. 남구는 광주시로부터 진월동에 조성된 국제테니스장 인근 공공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1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개장 당시 출연금으로 4000만원을 편성했지만 매년 흑자가 발생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출연금 몫으로 편성된 1억4900만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난관이 있었지만 문제를 해결한 덕분에 행안부 장관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며 “현재 남구 로컬푸드 직매장은 소비자와 생산자간 직거래 활성화로 상생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구 로컬푸드 직매장은 올 3월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우수 경영 사례에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로컬푸드가 지역농업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대세로 부상한 좋은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보은군의 경우 특히 국립공원 속리산 관광과 연계해 속리산 상가 내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는 물론 속리산의 대표음식인 산채비빔밥에 대한 지역농산물 및 임산물을 사용한다는 로컬푸드 시스템 도입체계로 소비자는 물론 관광객들에게 신뢰가 요구되는, 쌓을 수 있는 지역이다.
시스템 운영은 생산자 농민에게는 안정적 판로 확대를, 소비자에게는 저렴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도 보은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은 보다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이제 걸음마 단계지만 로컬푸드직매장이 성장해 점차 보은군 전역으로 확장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심으로 보은농협 로컬푸드 매장의 번창을 기대하며 보은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보은신문도 안정적인 정착에 일조를 약속하고 싶다. 로컬푸드 매장에 필요한 유익한 관련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면 조건 없이 지면을 할애할 수 있음을 공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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