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보은군의회 예산 심사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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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보은군의회 예산 심사에 촉각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12.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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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삭감으로 사업추진에 제동 걸릴까 전전긍긍

내년도 보은군 본예산 승인을 일주일 앞두고 보은군의회의 예산 삭감 수위에 관심이 모인다. 보은군의회는 8대 들어 첫 예산심사였던 지난해 이맘때 보은군이 심의를 요청한 본예산(또는 당초예산) 3876억 원 중 스포츠 관련 각종 예산 등 27억여 원을 삭감해 이목을 끌었다.
보은군은 지난달 말 2020년도 본예산 3987억 원을 편성하고 군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완공을 앞둔 또는 계속 추진 중에 있는 17개 사업과 내년 23개 신규 사업 등 모두 40개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군이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밝힌 신규 사업은 속리산 단풍 나들이 행사, 속리산 신화 축제, 읍면노인대학을 시니어 건강 대학으로 변경 운영, 참전명예수당 월 인상, 관내 고등학생 해외수학여행 경비 지원 등이다.
또 청소년 수련관 건립,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농촌체험관 건립, 다목적 보은종합운동장 조성, 구 속리중학교 진입로 개설, 속리산 휴양관광지 모노레인 설치, 50년대 시간여행마을 조성, 군립공원추모공원 조성 등이 포함됐다.
또한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ICT융복합 스마트팜 시범농장 조성, 수정~금굴 군도 확포장, 이평교.보은교 재설치, 삼산공원 조성, 보청천 주변 산책로 조성, 스포츠산업 경제효과 연구용역 시행 등도 주요사업으로 꼽혔다.
이 가운데 다목적 보은종합운동장 조성, 구 속리중학교 진입로 개설, 군립추모공원조성,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스포츠산업 경제효과 연구용역 사업 등 신규 사업이 보은군의회 승인을 득할지 주목받고 있다.
다목적 보은종합운동장은 내년 본예산에 1억 원이 편성돼 있다. 야구, 축구 등 참가 선수가 수천명에 이르는 규모가 큰 전국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보은읍 이평리 16-4 일원에 2023년도까지 189억 원(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115억원 확보)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연속 사업인데다 적지 않은 군비 투입이 불가피한 사업이다.
이와 관련 한 군의원은 “군의 핵심 사업이 스포츠마케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시설을 보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큰돈이 들어가는 시설만큼은 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계속 사업으로 보은다목적체육관 건립이나 훈민정음공원 사업비가 점점 불어나고 있는 점도 예산 심사에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군립추모공원이나 과수유통센터 등은 지난해 보은군의회가 예산에 제동을 걸었던 사업들이다. 구 속리산중학교 진입로 개설도 7대 의회에서 화두가 된 복합문화시설과 연계돼 있는 사업으로 관련 예산이 보은군의회 문턱을 넘을지 주목된다. 보은군의회는 8대에 들어서 정원 8명 중 7명이 교체됐다. 민주당 소속의 의원이 다수 포진된 보은판 여소야대로 7대 때보다 예산심사가 훨씬 까칠 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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