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경찰서와 보은소방서 직원들이 휴일도 반납하고 산외면 신정리 묘봉 일원에서 실종자 수색을 펼쳤다.
수색은 청주시 청주시 사모1구역(사직,모충동) 주택조합 임원인 A씨(68)가 지난 22일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함에 따라 실시됐다.
수색에 나선 상주경찰서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10분경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 모 식당 뒤에 차량을 주차한 후 A씨는 아무런 장비도 없이 나무지팡이 하나들고 묘봉 쪽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마을회관 CCTV에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상주경찰서는 묘봉이 상주시와 보은군에 걸쳐 있음에 따라 보은경찰서에 수색을 요청해 산을 두고 두 경찰서가 수색을 벌였지만 산이 험하고 바위가 많은데 비해 일부 골짜기에는 낙엽이 사람 키 높이보다 많이 쌓여 일일이 탐침봉으로 확인하고 있다.
보은서와 상주서 수색팀은 지난 23일까지 A모씨의 휴대폰이 켜져 있는 상태였으나 30~40m 절벽으로 이뤄진 상학봉우리 주변에서 신호가 끊긴 점을 파악해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실종된 A씨는 청주시 사직 모충동 (사모1구역) 재개발 반대추진위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약 290억 원의 조합원 분양금을 공중분해 시켰다"며 다른 임원 4명과 함께 사법기관에 소장을 제출해 심적으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서와 상주서는 지난 22일 1차 수색부터 경찰, 소방서, 국립공원 속리산 화북분소, 의용소방대, 화북면, 송이채취하는 마을주민 등 연인원 300여 명과 충북지방경찰청 수색헬기1대, 소방 구급차 4대, 구조견 2마리, 열감지기 드론 2대(소방, 국립공원공단) 경찰차량 8대 등이 동원돼 수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