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정 군수 아베 옹호 발언 후 내우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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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정 군수 아베 옹호 발언 후 내우외환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10.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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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정상혁 군수 퇴진운동 및 1인 시위
국무총리실·산림청 감사에 충북경찰청 조사
보은농협 부정대출 의혹 압수수색 및 직원구속

정상혁 군수가 지난 8월 26일 이장단 연수에서 아베 옹호 의혹발언 후  다른 의혹들이 제기되며 지역에 암울한 그림자가 계속 몰려오고 있다.

지난 9월 6일에는 한글문화단체 모두모임 등 12개 단체 회장과 사무총장들이 정상혁 군수를 항의 방문해 “보은군의 신미대사 훈민정음 마당은 역사왜곡”이라며 “즉각 철거”를 요구했다.

지난 9월30일에는 국무총리실과 산림청에서 통상적으로 하는 감사까지 나와 3일 간  감사를 했다.

다음 날인 31일에는 충북지방경찰청 경제진흥팀이 그동안 무수한 의혹을 낳은 보은읍 성족리 식생블럭 특혜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날 민들레희망연대를 비롯한 민노총충북본부 등은 정 군수가 “국민들의 아베정권 규탄운동을 폄하하고 평생 가슴에 응어리진 삶을 살아온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격을 말살하는 아베 앞잡이 역할을 한 정 군수 퇴진운동을 대추축제기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군청 정문과 중앙사거리, 뱃들공원에서 아침마다 1인시위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정 선생은 동학과 관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석천암이 동학농민혁공원 내에 세워 졌다며 석천암은 종곡초의 모태가 된 만큼 종곡초에 세워졌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55억 원이 투입됐지만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훈민정음 공원에 22억 원을 더 들여 화장실과 커피숍 등이 들어서려 하자 속리산에서 커피숍을 하는 상인들은 “말티재 커피숍에 군이 급여를 주는 기간제 근로자 2명이 근무하고 있고 커피 값도 일반 시중보다 50% 정도 저렴해 군이 군민의 혈세를 투입해 민간이 운영하고 있는 커피숍 죽이기에 나섰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지난 11일 시작해 20일 막을 내린 대추축제 결과 발표를 두고도 이견이 대두되고 있다.

올해는 잦은 이상기온과 늦가을 비로 인해 대추 출시가 늦어져 대추축제기간 중 팔지 못한 농가가 많고 군이 발표한 91만 명 방문 및 98억여 원의 농특산물 판매액이 부풀려졌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보은군의 스포츠 정책은 더욱 확대일로로 나서 지난 10월24일에는 의회를 방문해 189억 원 규모의 다목적 구장과 클럽하우스, 좌석, 편의시설 등을 갖춘 다목적 운동장 설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추진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최근에는 군이 대추홍보를 위해 모 홈쇼핑에 3500만 원의 경비를 들여 4000-6000kg의 대추를 판매하겠다고 의회에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추는 28mm를 2kg단위로 포장해 kg당 1만800원에 농가에서 사들여 홈쇼핑에 1만2000원에 납품하고 홈쇼핑은 1만5000원에 판매해 kg당 3000원의 마진을 또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홈쇼핑만 일거양득의 배가 부르고 지역에서는 특정인의 대추팔아주기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은경제의 큰 축인 보은과 남보은농협 등 충북지역 내 11개 은행권이 대구 A 주택조합에 대출해준 부분에 대해 대구지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조합에 보은농협은 35억, 남보은농협이 30억 원 등 보은지역 농협이 65억 원을 대출해 줬으며 옥천 청산농협은 70여억 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주택조합 조합장 교체과정에서 불거져 대구지검이 조사를 하고 있으며 주관은행인 보은농협과 청산농협은 지난 16일 압수수색을 받았으며 각 농협 대출담당 직원 1명씩 2명이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거액의 대출과정에서 리베이트가 오간 것으로 파악하고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군산림조합도 지난 7월 산림조합중앙회의 자체감사에서 직원 2명이 자체규정이 맞지 않는 업무처리가 적발돼 권고사직을 받아 사직했다.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보은농협 서정만 상임이사는 “ 지난 16일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 맞다. 현재 대출담당 직원 1명이 대구지검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성실하고 지금까지 사고가 한 건도 없었던 직원이어서 불법적인 커미션 수수 등은 없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남보은농협 김태용 상무도 “주택조합에 30억 원을 대출해 준 것은 사실”이라며 “ 현재 대출 수수료 등의 혐의는 남보은농협은 없는 것으로 안다. 금융대출과 관련해 부정청탁이나 청렴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혁 보은군수의 아베 옹호 발언과 역사왜곡 문제 및 각종 공사에 따른 의혹과 군정에 대한 충북지방청 조사가 더해지며 민주당 보은군원로협의회 및 시민단체가 대추축제 방문객 및 농산물 판매액 뻥튀기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농협 등 금융권에서 대출담당자가 구속되고 권고사직을 받는 등 내우외환으로 어수선한 지역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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