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있는 할인분양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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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있는 할인분양을 원한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10.31 09: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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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신한헤센 입주자 ‘할인분양’에 반발
아파트 가치 떨어트리고 부동산시장 교란
(보은읍 장신리 신한헤센 아파트에 한국자산 신탁의 보상 없는 할인분양을 결사반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보은읍 장신리 신한헤센 아파트에 한국자산 신탁의 보상 없는 할인분양을 결사반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보상 있는 할인분양을 원한다.”
보은읍 장신리 신한헤센 아파트 입주자들이 시행사의 할인 분양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보은신한헤센 아파트 입주자협의회가 최근 “기 입주자들은 할인분양을 반대하지 않고 보상 있는 할인분양을 원한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해 이목을 끌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건에 대한 값을 깎는 행위가 정당함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신한헤센 아파트 입주자협의회는 “발 벗고 분양 홍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여러 차례 시행사에 의견을 제시했지만 철저한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주자협의회에 따르면 입주 전에는 도시가스 설치, 잔여세대 마감임박 등 허위 과대과장 광고로 분양이 많이 된 듯 입주를 유도하고 입주 후에는 각종 하자에 대한 안일한 대처에 입주자들은 상당한 고통을 겪었다. 그나마 협의회에서 직접 발로 뛰며 노력한 끝에 하자는 상당부분 개선됐다.
겨울철 옥내소화전 소환관 동파로 인한 누수로 엘리베이터 가동이 중지됐지만 협의회의 지속적인 민원제기로 약6개월 만에 옥내소화전 메탈히터를 설치했다. 또 실외기실 공간부족으로 에어컨 설치가 불가했지만 협의회의 끈질긴 요구로 약9개월 만에 받침대 및 에어로드를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입주자협의회 측은 “하자보수를 통해 정상적인 아파트를 만드는데 집중하기는커녕 먼저 입주해 아파트 가치를 최대한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는 기 입자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할인분양 분위기를 조성해 아파트 가치를 떨어트리고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시행사 ‘한국자산신탁’의 행태에 경악을 금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입주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입은 저희로서는 아파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출입문 검거, 시위 등 물리적 행사를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해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종적으로 입주자협의회는 “근거 없는 루머는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돼 저희들을 괴롭히고 있다. 군민 여러분이 부디 한번만이라도 저희들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며 “자신들의 노력으로 보은의 명품아파트 랜드마크로 만들겠으니 지켜봐주시며 격려 부탁을 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보은신한 헤센은 지하 1층, 지상 18층 총 8개 동으로 74-84㎡ 두가지형으로 전 타입의 중소형 중소형 면적으로 지었다. 전용면적별로는 74㎡ 350가구, 84㎡ 142가구 총 492세대로 조성됐으나 미분양 세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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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2019-11-13 10:00:08
저희 아파트 일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행사 한국자산신탁은 입주전부터 계속해서 갈등을 유발해 왔습니다. 분양홍보 행사로 전락해버린 사전점검 행사, 도시가스 설치 및 입주시기에 대한 허위광고, 미온적 하자처리, 할인분양 분위기 조성으로 가치 하락시킨후 그냥 방치 등 기입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단 한순간도 없었습니다. 지금 저희 입주민들의 대처는 그간 참아오던 분노가 표출된것이니 응원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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