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준설에 통행로가 없어졌다
상태바
저수지 준설에 통행로가 없어졌다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10.31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군-기존통행로는 저수지에 포함된 땅
주민-상의 없었고 대체도로 좁아 사고 빈발
보은군이 가뭄대비 저수지 준설작업을 하며 없애 버린 기존 통행로 일부가 남아 있다.
보은군이 가뭄대비 저수지 준설작업을 하며 없애 버린 기존 통행로 일부가 남아 있다.

보은군이 가뭄대비 용수확보를 위해 탄부면 상장리 지덕저수지 준설작업을 하며 기존 통행로를 없애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다.

문제의 도로는 클럽디 골프장 정문에 있는 지덕저수지로 저수지 건너편 527-4번지에는 화목보일러 제작공장이 들어서 있다.

마찰의 원인은 기존에는 저수지 건너편 527-4번지로 통행하기 위해서는 저수지 상단을 직선으로 가로지는 도로가 있었지만 준설작업을 하면서 이 도로를 없애고 인근에 농로를 이용하면서 부터이다.

공장과 토지주는 “화목보일러 공장 경영을 위해서는 철판 등 중량물을 적재한 5t이상의 트럭이 통행해야 하는데 직선 도로를 없애고 농로를 이용하다보니 통행이 안되 중간에서 지게차로 물건을 떠 나르는 등 시간 및 경제적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아무리 군 소유의 토지라지만 기존에 이 길을 사용하고 있는 주민이 있다면 공사 전 주민설명회나 의견 등을 구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냐”며 “없어진 직선도로를 다시 복구해 주던지 교량을 건설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보은군 지역개발과 주무관은 “이곳은 지난 2017년 상장저수지 준설작업을 하면서 상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농업용 도로를 사용하다 보니 폭이 좁고 구불구불해 대형차량이 회전을 못하는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고 대체도로가 없는 것도 아니고 한 집을 위해 교량을 놓기에는 큰 예산이 필요해 어려울 것 같다“며 ”대체도로인 농로의 선형을 개선하고 폭을 확장해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관련부서와 협의해 예산을 신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장리 지덕저수지는 지난 2012년 11월에도 25일부터 이듬해인 2013년 2월까지 가뭄대비 저수지 용량 확대 작업 대상지로 마로면 수문리 한실저수지, 보은읍 어암리 어용골 저수지, 삼승면 선곡리 독징이저수지 등 18개소와 함께 7억26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6만㎥를 준설해 207.5ha의 수혜 면적을 넓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