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고, 대만으로 수학여행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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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여고, 대만으로 수학여행 다녀와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10.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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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여고 학생들이 야류지질공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은여고 학생들이 야류지질공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은여고 1-2학년 학생들의 대만 수학여행이 성료됐다.
보은여고 학생들은 당초 지난 8월 일본으로 수학여행 계획을 잡고 계약금까지 치뤘지만 아베정부위 위안부 부인발언과 수출규제에 항의 하는 차원으로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수학여행지를 변경했다.
시골 여고생들이 아베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여행지를 변경한 댓가는 위약금 문제로 불거졌다.
당초 위약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동문회, 교직원을 비롯한 교육가족과 지역사회 등이 십시일반으로 나섰고 김도화 의원도 백방으로 노력했다.
보은교육지원청에서는 왕복 공항 이동 버스비를 지원했고 신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들이 학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의 격려와 응원이 잇따랐고 학교 운영위원회(회장 지현구), 학부모회(회장 이윤은), 동문회(회장 김광미),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 등이 모아 일본 수학여행 취소 과정에서 생겼던 1700여만 원의 위약금 문제를 해결했다.
이런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학생 83명과 교직원 7명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만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보은여고 학생들의 대만 수학여행은 타이베이의 국립 고궁박물원, 중정기념당, 야류 지질공원, 스린야시장 일대를 둘러보았으며 대만의 역사와 문화, 한국과의 관계를 몸소 체험했다.
이세진 학생회장은 “수학여행 추진과정 자체도 굉장히 의미 있는 경험이었고, 첫 해외여행을 친구와 함께 나가면서 추억도 많이 쌓고 다른 나라의 모습을 가까이서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재택 교장은“수학여행 취소로 불편함을 겪었음에도 깊이 이해해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지역 사회의 큰 관심 덕분에 무사히 수학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며 “성원과 격려에 감사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진 학생으로 지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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