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 한국당 박덕흠 의원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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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 한국당 박덕흠 의원 독주?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10.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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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일 12월 17일
민주당, 적임자 못 찾아 고심
바른미래당, 당내 복잡 미묘
기타 정당, 존재감 극히 제한적

내년 4월 15일 실시될 총선이 채 반년이 남지 않았음에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출마자 윤곽이 오리무중이다. 동남4군(보은 옥천 영동 괴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인물난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형국이고 바른미래당은 당내 갈등으로 복잡 미묘해 알 수 없다. 정의당 등 기타 군소정당은 지역구에서 존재감이 극히 제한적이다. 현재까지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의 독주에 대적할 대항마가 전혀 없다는데 별 이론이 없는 상황이다. 예비후보등록일이 오는 12월 17일인 점을 감안하면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국회의원 선거구가 개편되면서 선거구가 넓어졌다. 20대 총선부터 보은 옥천 영동에서 괴산군이 지역구에 새로 포함됐다. 선거구 전체 면적만도 2808㎢에 달한다. 서울시 605㎢ 면적의 4배가 넘는다. 지역구 제일 남쪽 영동에서 옥천을 지나 3개 군(영동 옥천 괴산)과 접해 있는 보은을 거쳐 괴산까지 4개 지역구를 스쳐지나가는 시간만도 족히 2시간 이상 걸릴 정도로 광범위하다. 1400개의 동남4군 경로당만을 골라 찾아다니기에도 엄청난 시간이 동반되어야 한다. 새 인물이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기에는 그만큼 감당키 어려운 여건이다. 이렇다보니 짧은 기간 내 얼굴을 알리기 힘들고 금전문제도 고려해야 하기에 선뜻 나서는 인물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아가 박덕흠 의원 단독출마까지 점치기도 한다.
21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이래저래 민주당원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20대 총선 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권을 잃은 이재한 전 지역위원장 이후 민주당은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집권당으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 지난 5월엔 민주당 동남4군의 새 지역위원장 공모에 보은출신 안성용 변호사와 보은에서 뼈대가 굵은 성낙현 충북지역자활센터협회장이 응모했으나 ‘적격자 없음’이란 이유로 탈락하고 김재종 옥천군수가 직무대행을 맡았지만 이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노출되기도 했다.
지역정가와 일부 지역 언론에서는 내북면에 집이 있고 옥천에서 한때 교사로 근무했던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을 거론하지만 정작 도 의원은 이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종환 의원은 총선에 출마하게 되면 동남4군보다는 경쟁력 있는 청주지역에서 나올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외 최근 충북도당이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에게 출마 제의를 한 것으로 보도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는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고 아직 결정한 게 없다”며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정가에서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총선에서 인물을 내지 않을 수는 없고 결국 선거일 막판에서야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으로 가지 않겠냐는 관측들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3선에 안착할지, 의외의 인물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다. 이와 함께 내년 총선은 보은지역에서는 도의원 재선거와 함께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분류되고 있어 이목을 더욱 집중시킬 전망이다. (다음호에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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