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유림, 후율사 추계대제로 선열충정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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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유림, 후율사 추계대제로 선열충정 기려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19.10.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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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 유림들이 중봉 조헌선생을 비롯한 선열들의 우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후율사 추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보은의 유림들이 중봉 조헌선생을 비롯한 선열들의 우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후율사 추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수한면 차정리 소재 후율사(장의 박노순 86)의 추계대제가 지난 17일 안재동 보은향교 전교를 비롯한 유림 등 50여명이 참석해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봉행됐다.
김종덕 보은향교 장의의 집례로 진행된 이날 추계대제의 초헌관은 보은향교 안재동 전교가 아헌관은 최재학 유림이, 종헌관은 조헌선생의 후손인 조종영 선생이 맡아 헌작했다.
제향을 마친 이들은 함께 점심을 나누며 “어려웠던 국난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중봉 조헌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대의 도덕성 회복과 올바른 국가적 가치관 정립을 위해 유림이 적극 나서 유교문화를 확산시키도록 노력하자”며 유교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제향에는 평소 초헌관과 아헌관으로 참여했던 정상혁 군수와 보은군의회 김응선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대추축제관계로 참석치 못했으나 모두들 대추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후율사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대항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의병으로 활약하다 순절한 중봉 조헌선생과 이와 함께했던 20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 제향으로 중봉조헌선생의 우국충정을 기리고 있다.
후율사에 모셔진 김절(개성김씨 삼송당공파)선생의 11대손인 김경택 선생은 “우리조상님이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장렬히 순국한 것이 명예롭고 자랑스러워 해마다 참여해 헌례를 올리고 있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때 까지는 어떤일이 있어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추계대제를 올린 후율사는 제수용품 등을 보관하기 어려웠으나 창고인 고직사 완공이 11월로 예정되어있어 앞으로는 이러한 어려움이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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