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에 농기계 세척장이 없다…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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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에 농기계 세척장이 없다…이유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10.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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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이 농기계 임대 수요 증가에 발맞춰 2015년 보은읍 강산리 보은군농업기술센터 옆 부지에 보은군농기계임대사업소를 신축했다. 총사업비 10억8100여만원이 투입된 신축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대지면적 4714㎡에 1층 853㎡ 건축면적으로 지었다.
주요 시설로는 사무실, 휴게실, 샤워실을 비롯해 농기계보관창고, 콩선별장, 종합정비소를 갖췄다. 농기계임대사업소는 특히 호이스트, 리프트 등의 장비가 구비돼 손쉽게 농기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농기계 사용에 서툰 농가를 위한 실습장이 마련돼 있다. 사전에 기계를 연습하고 임대할 수 있도록 해 농업능률 향상 및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거두고 있다.
그런데 사업소에 농기계 세척기가 구비되지 않아 임대 농민과 종종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임대농기계가 나갔다 들어올 때는 필히 세차를 한 뒤 들어와야 하지만 그냥 반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농업인들과 갈등을 겪는 이유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보은군의회 최부림 의원에 따르면 농민들이 농기계 임대 후 가장 불편해하는 사항이 세척이다. 특히 고령농이나 귀농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때로는 농작업하는 시간보다 세척하는 시간이 더 걸릴 때가 많다.
최 의원은 “다른 지자체에서는 세척장이 있어 농가들이 직접 셀프세차 후 농기계 임대소에 반납하고 있다”며 영농시간의 단축과 농가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농기계 세척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용우 보은군농업기술센터장은 이에 대해 “지금의 정비소 자리가 당초 건축할 때 세척장자리였으나 준공단계에서 보니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세척장을 할 수 없다고 해 부득이 정비소로 변경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척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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